조선해양 가삼현, 중공업 한영석, 오일뱅크 강달호, 인프라코어 손동연 부회장 선임
2022년 경영계획 조기확정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총력 기울일 것”

현대중공업그룹은 12일 정기선 부사장을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사장)로 승진 발령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은 12일 현대중공업지주 등 주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에서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지주와 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사장)으로 내정돼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준 이사장에 이어 본격적인 '3세 경영'체계에 돌입하게 됐다.

정기선 사장은 1982년생으로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계열사별 사업전략 및 성장기반 마련에 적극 노력해 왔다.

또한, 사업초기부터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의 안정화 및 성장기반 마련에도 큰 기여를 했으며, 특히 최근에는 신사업 발굴과 디지털경영 가속화, 사업시너지 창출 등 그룹의 미래전략 수립에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사장,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손동연 사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왼쪽부터)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사장,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손동연 사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은 또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사장,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손동연 사장 등 4명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아울러 조선사업 대표를 맡고 있는 이상균 사장이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에 내정돼 한영석 부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되었으며, 현대오일뱅크 주영민 사장도 강달호 부회장과 함께 공동대표에 내정됐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 안광헌 부사장, 현대글로벌서비스 이기동 부사장, 현대오일뱅크 주영민 부사장 등이 사장에 선임됐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등 3개 핵심 사업부문에 부회장을 선임함으로써 부문별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계열회사 간 시너지 창출 및 기업가치 상승을 통해 주주 중심 경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소, 암모니아, 연료전지 등 각 사업부문별 친환경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기 위해 사장 승진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예년보다 일찍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 인사를 마무리 지음으로써 2022년 사업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각 사별 경영역량을 집중하여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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