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출시할 듯

갤럭시 언팩 파트2 초청장.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언팩 파트2 초청장. [삼성전자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에 자사의 프리미엄 가전인 비스포크 제품처럼 사용자가 마음대로 색상과 디자인을 선택하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오후 11시 온라인을 통해 `갤럭시 언팩 파트2`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초대장에는 행사에서 공개할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검정색, 흰색, 분홍색, 파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상의 타일이 음악과 사진 등 애플리케이션과 만나 정육면체를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미뤄볼 때 올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Z플립3의 비스포크 에디션이 공개될 것으로 점쳐진다.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은 다른 비스포크 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소비자가 자유롭게 색상을 골라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제품 디자인만으로 언팩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이례적인 행사에 나선 것은 갤럭시Z플립3의 흥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국내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갤럭시Z플립3이 전체 판매 비중의 7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작보다 4배가량 커진 전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Z플립3가 2030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특히 구매 고객의 약 54%가 MZ세대 소비자로 분석됐다.

다른 세대에 비해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MZ세대를 비스포크 에디션을 통해 사로잡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색상, 디자인, 사용 형태 등 모바일은 개개인의 개성을 드러내는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 잡은 만큼 그 범위를 현재의 수준에서 한정할 수 없다"면서 "이번 언팩 행사를 통해 모바일 혁신의 영역을 또 한 번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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