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기관·기업이 공동 운영…포상금 건당 최고 1000만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원태)은 기관 및 민간 기업과 함께 실제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와 기업용 솔루션을 대상으로 취약점을 찾는 ‘핵 더 챌린지(Hack the Callenge)’ 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그간 홈페이지 변조 등 취약점을 악용한 해킹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정보통신망법에 서비스 취약점 발굴은 불법으로 간주되는 법적 한계가 있었다.

이에 KISA는 과기정통부와 함께 2018년부터 KISA가 운영하고 있는 5개 홈페이지에 모의해킹을 통해 취약점을 발굴하는 ‘핵 더 키사(Hack the KISA)’ 대회를 시작으로 기업과 함께 ‘핵 더 챌린지’ 대회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KISA를 포함하여 기관 및 민간 기업 총 9개사가 참여하며, 취약점 발굴 대상도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중앙관리 솔루션과 같은 기업용 솔루션, 쇼핑몰 등으로 확대했다. 

또한, 참가 트랙을 난이도별로 구분하여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 트랙과 솔루션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트랙으로 운영한다.

특히, 고급 트랙에서는 K-사이버방역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개방형 분석 플랫폼’을 시범 적용하여, 참가자에게 취약점 발굴 대상과 분석 도구들을 설치한 가상환경의 분석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번 대회는 취약점 분석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개인 단위로 참여 가능하며, 오는 10월 27일 오후 6시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취약점 발굴 대상은 대회 당일인 11월 10일 공개할 예정이며, 신고·제출한 취약점은 파급도, 발굴난이도 등을 평가해 건당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KrCERT 누리집과 기관 SNS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원태 KISA 원장은 "핵 더 챌린지는 뛰어난 보안 인재들을 발굴해내고 숨은 취약점을 찾아 기업·기관의 보안 관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KISA는 앞으로도 대회 참여 기관 및 발굴 분야를 확대하여, 정보보호 문화를 확산시키고 국가 사이버보안 수준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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