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 1571명…'백신 효과'에 추석 연휴이후 3주 연속 감소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다음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명동 거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다음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명동 거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정부의 당초 목표인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회의에 앞서 "최근 13~19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1480명"이라며 "추석 연휴 이후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유행 정도를 예상할 수 있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경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2주 연속 1 미만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누적 치명률도 0.78%까지 떨어진 상태 있다.

전 장관은 "(이는) 백신 접종률 상승의 가시적 효과"라며 "단계적 거리두기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일상회복 전략을 수립해 10월 중 그 상세내용을 국민들께 설명 드리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이날 0시 현재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4051만3091명(78.9%)이 1차 접종을 받았고, 이 중 3426만5084명(66.7%)이 접종을 완료했다.

다만 전 장관은 "현재 확진자 규모는 급격히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라며 "(특히 외국인) 접종 완료율은 49% 수준에 그치고 있어 감염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 확진자 중 외국인 확진자 규모는 3주 연속 전체 확진자의 20%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국내 신규 확진자는 1571명으로 이중 지역발생사례가 1556명, 해외유입사례는 15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9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2698명(치명률 0.78%)이 됐고, 위중증 환자도 3명 증가한 347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1939명→1683명→1617명→1420명→1050명→1073명→1571명으로 지난 9일(1953명) 이후 12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5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01명, 인천 109명으로 수도권에서만 1192명(75.9%)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경북 75명, 충북 67명, 충남 42명, 부산과 대구 35명, 경남 32명, 강원 27명, 광주 12명, 대전과 전북, 전남 각 9명, 울산 6명, 세종과 제주 각 3명 등 379명(24.1%)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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