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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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은행 부문의 지속적 성장으로 지난 3분기 9287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681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7.4%(5771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그룹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우선 하나은행은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 6940억원을 기록해, 누적 전년 동기 대비 17.7%(2926억원) 증가한 1조947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은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이를 상쇄하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자이익(4조4746억원)과 수수료이익(5520억원)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5조 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4790억원) 증가했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누적 전년 동기 대비 1232억원(43.0%) 증가한 4095억원을 기록했고 하나카드도 846억원(73.9%) 상승한 1990억원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하나캐피탈이 660억원(51.9%) 늘어난 1931억원을, 하나생명 228억원, 하나자산신탁 692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의 이자이익(4조9941억원)과 수수료이익(1조8798억원)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6조8739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2%(8546억원) 증가한 수치로,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4%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용 효율성 개선과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으로 그룹 3분기 판매관리비는 지난 2분기에 이어 1조원 이하로 하향 안정화됐다”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44.2%를 기록하며 양호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년도 코로나19 관련 경기대응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한 결과, 금년 보수적 적립 기준을 유지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bp 개선된 0.11%의 낮은 대손비용률(Credit Cost)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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