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보다 34.4% 증가...매출은 40.3% 늘어난 5조5140억원 달성
GS칼텍스, 정제마진 상승으로 정유사업 호재...GS리테일도 성장세 보여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GS그룹의 지주회사 GS가 자회사 호조에 힘입어 6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 성적표를 받아냈다.

8일 GS는 올 3분기 실적(연결 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5조5140억원과 영업이익 637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40.3%, 영업이익은 3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93.2% 늘어난 5238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GS는 작년을 뛰어넘는 1~3분기 누적 실적을 거두게 됐다.

3분기까지 집계된 올해 누적 매출액은 14조2391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조8289억원이다. 작년 동기보다 20.8%, 185.4%씩 증가한 규모다.

호실적을 이끈 일등공신은 정유사업을 담당하는 GS칼텍스다.

GS칼텍스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66.4% 증가한 9조791억원, 영업이익은 33.9% 늘어난 3979억원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17.2%, 4.9%씩 증가했다.

사업별 영업이익을 보면 정유 부문은 1907억원을, 윤활유와 석유화학 부문은 각각 1747억원과 325억원을 기록했다.

GS 관계자는 "수요 회복세에 따른 정제 마진 상승으로 직전 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사업도 견인차 역할을 했다. 

GS리테일의 3분기 매출은 2조7254억원, 영업이익은 1025억원이다.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6%, 29.8% 증가한 성적이다.

이 중 주력 사업인 편의점 매출은 1조9252억원으로 2.5%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67억원 감소한 743억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든 가맹점의 매출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광고 판촉비가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재 무역 서비스를 운영하는 GS글로벌도 매출 1조660억원과 영업이익 184억원을 달성하며 그룹의 호조를 이끌었다.

철강·석탄 트레이딩 실적이 개선되며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66.2%, 147.6% 증가한 성적을 냈다.

다른 계열사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GS에너지의 올 3분기 매출은 143.0% 증가한 9910억원, 영업이익은 31.9% 성장한 4042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천연가스(LNG) 발전 사업을 운영하는 GS EPS는 매출 3208억원, 영업이익 47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53.8%, 7.0% 증가한 성적이다.

종합발전 자회사인 GS E&R도 지난해 3분기보다 27.1%, 322.6%씩 증가한 매출 4064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GS는 오는 17일 콘퍼런스 콜을 개최해 확정 실적과 향후 경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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