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 발표…기술혁신, 재무건전성 등 8개 항목서 10점 만점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포스코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12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는 9일(현지시간) "제36차 글로벌 철강 전략회의(Steel Success Strategies)에서 포스코를 세계 최고 철강회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평가에서 고부가가치제품, 가공비용, 기술혁신, 인적역량, 신성장사업, 투자환경, 국가위험요소 등 7개 항목에서 2년 연속 만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해에는 재무건전성 항목에서도 만점을 기록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포스코는 지난 2010년 이후 12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키게 됐다.

WSD는 포스코의 올해 실적 회복,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변신, 세계 철강업계 탄소중립 추진 리더십 등을 높게 평가했다.

실제로 포스코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철강 수요산업 침체로 유례없는 경영위기를 겪었으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1968년 창사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또 올해 친환경 철강 제품 판매 강화, 이차전지소재 및 수소사업 확대 등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 사업구조를 전환해 나가고 있다.

철강사업의 경우 지난해 874만 톤이던 고부가가치 WTP(World Top Premium) 제품을 올해 930만 톤까지 판매 확대하고, 최근 기가스틸 100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울러 ‘이노빌트(INNOVILT)’, ‘이 오토포스(e Autopos)’, ‘그린어블(Greenable)’등 친환경 브랜드를 잇달아 론칭하는 등 친환경 프리미엄 제품 판매기반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최정우 회장이 지난 10월 철강업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논의하는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이하 HyIS포럼)을 성공적으로 주최하는 등 세계 철강업계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 10월 최 회장이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회장단에 선임되고, 제12회 스틸리 어워드(Steelie Awards)에서도 ‘기술혁신’,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세계 최고 철강사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1999년 설립된 WSD는 매년 전 세계 주요 35개 철강사들을 대상으로 23개 항목을 평가하고 이를 종합한 경쟁력 순위를 발표해 오고 있다.

이 순위는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의 경영 실적과 향후 발전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참고지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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