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이 끌고 바이오가 밀어

CJ제일제당 2021년 3분기 실적 현황 [자료=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2021년 3분기 실적 현황 [자료=CJ제일제당]

【뉴스퀘스트=최유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CJ제일제당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6조 8,541억 원, 영업이익은 4,332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이에 따라 현 주가가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고 9일 평가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분기 매출이 4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 3분기가 처음으로, 양대 축인 식품과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다.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은 “국내외 가공식품 매출 성장률이 견조했다”며 “‘Next 만두‘로의 카테고리 확대 및 ’슈완즈‘ B2B 채널 회복으로 인해 해외에서 전년 대비 11.8% 성장했다”고 했다.

그는 “바이오는 중국 돼지 사육두수 및 외식 조미료 수요 회복에 따라 3분기에 성장을 이어갔으나 글로벌 해상 운임료의 가파른 상승으로 영업마진은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돼지 값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100억 원 내외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신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3년 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0%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인수는 CJ그룹의 4대 성장 축 발표의 연장선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향후 3년간 성장 엔진에 10조 원의 투자 의지를 밝힌 CJ그룹은 계속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수익비율(PER) 10배 내외에 거래되고 있는 현 주가는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고 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투자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가능성을 제시한 케이프투자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는 이날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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