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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2-01-27 17:38 (목)
[실전 바다 선상낚시㊵] 전남 고흥 득량만 주꾸미, 갑오징어 낚시
[실전 바다 선상낚시㊵] 전남 고흥 득량만 주꾸미, 갑오징어 낚시
  • 하응백 문화에디터
  • 승인 2021.11.17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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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징어회
갑오징어회

【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9월 1일부터 10월까지 충남권으로 주꾸미와 갑오징어 낚시를 다녔다.

11월부터는 갈치, 참돔 등 다른 어종 낚시를 하다가 전남 고흥에 11월에도 갑오징어와 주꾸미가 잘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부분의 낚시꾼이 팔랑귀다.

나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당일치기로 운전해서 고흥까지는 무리다. 왕복 12시간을 운전하고, 8시간을 낚시라는 건 매우 힘든 일정.

낚시회 버스를 이용해서 고흥 출조를 감행했다.

11월 13일 무시 물때에 출조하기로 하고 금요일 밤 11시 30분 부천 상동에서 출발.

요즘 코로나로 인해 아침 식사는 없다.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낚시회에서 전라도 쪽으로 버스 출조를 하면, 남도의 식당에서 아침과 저녁을 먹는 게 남도 출조의 한 즐거움이다.

코로나로 인해 아침도 쫄쫄 굶게 되었다. 가령 완도로 출조할 때 해남의 남창기사식당은 그 자체가 맛집인데 말이다.

녹동항에 도착한 게 새벽 5시경. 6시 경 오렌지색으로 단장한 제니스호를 탄다.

녹동항 바로 앞은 소록도, 그 건너는 박치기왕 프로레슬러 김일의 고향인 거금도다.

지금 소록도와 거금도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배는 컴컴한 바다를 천천히 나아간다. 소록도 앞 수심 5m 권에서 낚시를 시작하지만 아무 반응이 없다. 해가 뜨지 않아서다. 배는 득량만 쪽으로 좀 더 나간다. 7시가 넘어 해가 뜬다.

득량만의 주꾸미 낚시, 멀리 장흥반도가 보인다.
득량만의 주꾸미 낚시, 멀리 장흥반도가 보인다.

수심 약 20m 권에서 입질이 온다. 녹동항 출항 배가 거의 다 모여 있는 느낌이다. 물론 충남 오천이나 군산 비응항의 배 숫자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수십 척이나 된다.

고흥권 주구미 낚시는 10월 경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10월에는 마릿수가 나왔지만 요즘은 씨알이 좋은 반면 개체는 많이 줄었다고 한다. 예년에는 12월까지 낚시를 했다고 한다.

이 정도가 제니스호 선장에게 들은 정보다.

녹동항
녹동항

따문따문 입질이 온다. 가끔 주꾸미로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개체가 올라온다.

5월에 잡히는 문어만한 크기다. 이름하여 이걸 ‘문꾸미’, 드랙이 찍찍 소리를 내는 정도다.(집에 가서 재어보니 제일 큰 녀석은 한 마리가 150g이었다.)

갑오징어도 한 수 올린다. 씨알이 매우 좋다.

이런 씨알을 대포알이라 한다. 대포알이 바다에서 쑥 올라오는 느낌이 든다.

많이 잡히는 것도 아니고 안 잡히는 것도 아닌 상태가 계속된다. 점심 식사를 하고 나서부터는 물이 매우 빨라지면서 낚시가 어렵다. 포인트를 옮겨봐도 시원치 않다.

이날 갑오징어는 가지 채비를 한 조사에게 많이 잡혔다. 주꾸미는 원줄에 양면 도래 하나만 단 필승채비가 역시 많이 잡혔다.

나는 양면 도래만을 고집하여 배에서 가장 많은 주꾸미를 잡았다. 갑오징어는 4마리. 모두 대포알 싸이즈였다.

조금 물때여서 주꾸미가 더 잘 잡힌다는 계산하에 양면 도래 원줄 직결 채비로 낚시했다.

만약 갑오징어만 잡는다면 가지 채비가 더 잘 잡힐 것 같았다.

그런데 가지 채비도 여러 가지다. 마이너스 단차를 줄 수도 있다. 만약 올해 사리 때 갑오징어 출조를 한 번 더 하게 된다면 가지 채비 낚시에 도전해 볼 것이다. 올해까지 양면 도래 직결 채비 낚시는 상당히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오후 2시경에 녹동항 바로 앞 포인트로 옮겨 낚시를 한다. 여기서도 따문다문 올라온다. 하지만 시간이 다 되었다. 바로 앞 항구에 들어오니 3시다.

낚시도 낚시지만 천관산 줄기를 바라보며 장흥반도와 고흥반도와 거금도에 둘러싸여 큰 호수같이 느껴지는 득량만에서 늦가을 의 햇볕 속에서 낚시를 즐겼다.

이게 바로 힐링 낚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꾸미와 갑오징어라 고기 잡는 거나 못 잡는 데 대한 스트레스도 작았다. 이날 총 3.5kg 정도, 잡았다.

주꾸미 두 마리가 담기니 접시에 가득 찼다. 맛도 문어에 가까웠다.
주꾸미 두 마리가 담기니 접시에 가득 찼다. 맛도 문어에 가까웠다.

이제 버스로 머나먼 길 서울까지 천리 길을 올라가야 한다.

그전에 과역면에 들러 이른 저녁 식사를 한다. 남도 백반집이라 좋았다. 하지만 추천할 만한 맛집은 아니었다.

정확히 밤 10시에 부천 상동에 도착했다. 거의 24시간을 움직인 셈이다.

그렇게 남도 당일치기 여행 겸 갑오징어 주꾸미 힐링 낚시를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