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하고 장기적인 면역효과 확인돼... 안전성도 문제 없어"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12~15살 어린 청소년들에게 장기적으로 면역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Pfizer]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12~15살 어린 청소년들에게 장기적으로 면역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UNICEF]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기자】 22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 메일(Daily Mail)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이 12~15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2차 접종을 받고 4개월 이상 경과한 이후 코로나19에 100%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이날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강력한 장기적인 면역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FDA에 자료 제출해 완전한 승인받을 예정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5월 어린 청소년들에게 이 백신의 긴급 사용 허가를 내렸다. 화이자는 이 자료를 FDA에 제출해 완전한 승인을 추가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바이오앤테크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우구르 사힌(Ugur Sahin)은 성명에서 “이것은 12세에서 15세 사이의 사람들에게 우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보여주는 최초이자 유일한 장기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우리가 임상시험과 실질적인 관찰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의 증가 추세는 청소년과 성인 인구에 걸쳐 우리의 백신이 강력한 효능과 유리한 안전 프로파일을 뒷받침하는 증거의 기반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령대의 주요 안전 우려는 30세 미만의 젊은 남성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심장염의 일종인 백신과 연계된 심근염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는 매우 드물며, 예방접종의 이점이 계속해서 위험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자료에 나타났다. 코로나19 자체는 더 자주 그리고 더 심각한 형태의 심근염을 유발할 수 있다.

화이자의 알버트 부르라(Albert Bourla) CEO는 “WHO가 전세계 백신 접종자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추가적인 데이터는 청소년들의 백신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확신을 더 높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어린 청소년들의 경우는 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은 아주 중요하다. 우리는 이러한 자료를 FDA와 다른 규제 기관들과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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