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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2-01-27 17:38 (목)
[한국의 보호수-①경상북도편] 경산 미산리 미산숲(154)
[한국의 보호수-①경상북도편] 경산 미산리 미산숲(154)
  • 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 승인 2021.12.02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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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는 약 1만5000그루의 보호수가 있습니다.

마을에 오래 살아 마을 사람들의 삶과 함께 한 나무입니다. 느티나무, 은행나무, 소나무 등 여러 수종의 나무입니다. 이 나무에는 각자 스토리가 있습니다.

나무와 관련된 역사와 인물, 전설과 문화가 있습니다. 이게 바로 문화콘텐츠입니다.

나무라는 자연유산을 문화유산으로 승화시킨 예입니다.

뉴스퀘스트는 경상북도와 협의하여 경상북도의 보호수 중 대표적인 300그루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연재합니다. 5월 3일부터 매주 5회 연재를 시작합니다.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경산시 미산 숲은 왕버들, 느티나무, 회화나무 등 200여 그루의 나무들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 숲이다. [사진=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뉴스퀘스트=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경산시 용성면 소재지와 가까운 미산 숲은 미산리(美山里)라는 마을 이름처럼 매우 아름다운 마을 숲이다.

최소 수령 200년 이상 된 왕버들 10여 그루, 수령 100년 이상 된 느티나무와 회화나무 8그루 등 200여 그루의 나무들이 무성한 숲을 이루며 오목천을 따라 250m 정도 길게 늘어서 있다.

보호수 조사 자료에 1913그루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주민들이 애용하는 하천변 공원으로 4개의 정자가 있으며, 체육시설 등도 잘 갖추어 있다.

미산 숲의 중심 노거수는 단연코 왕버들이다.

왕버들은 일반적인 버드나무의 가냘프고 연약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왕버들은 말 그대로 ‘뭇버들의 왕’이란 뜻이다.

습기가 많고 축축한 땅을 좋아하는데 개울가나 저수지 옆에 터를 잡는다.

평생 물 걱정을 하지 않는 나무지만, 습기 가득한 몸체로 살다 보니 둥치가 잘 썩는 문제가 생긴다.

왕버들 고목은 대부분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 구멍은 예로부터 도깨비 이야기를 비롯한 전설의 고향이었다.

그래서 한자 이름도 귀신이 사는 버들이란 뜻으로 ‘귀류’(鬼柳)이며, 개울 옆에 잘 자란다고 하여 ‘하류(河柳)’라 부르기도 한다.

[사진=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사진=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경산시 용성면 미산리는 평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마을 남쪽으로 금호강 지류인 오목천이 흐르고 있으며, 북쪽에는 고죽 들이 넓게 펼쳐져 있다.

자연마을로는 관란, 상사, 새민이 마을 등이 있다.

미산리 관란마을은 관란서원(觀瀾書院)이 있어 붙여진 지명이다.

용성면 미산리에 위치한 관란서원은 조선전기 이조판서 등을 지낸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1491~1553년)의 도덕과 학문을 추앙해 창건하고 위패를 모신 곳이다.

이 서원은 1660년에 창건되었고, 1715년(숙종 41)과 1743년(영조 19)에 사당을 중수하였다.

1868년(고종 5)에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10년 맹구대와 삼화당이 있던 자리에 건물을 복원하여 서당으로 명칭을 변경해 위패를 묻고 단(壇)을 세워 제향하면서 유생들의 학문을 닦는 곳으로만 사용되어 왔다.

[사진=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사진=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관란서원은 용산 북쪽 산허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축대를 높이 쌓아 대지를 조성한 후 주위에는 토석담장을 둘렀다.

2004년 복원된 사당 안인사(安仁祠)에 이언적의 위패가 배향되어 있다.

정면 4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인 강당에는 1923년에 윤현기(尹玄基)가 쓴 ‘관란서원’이란 편액이 걸려 있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매년 3월과 9월 중정에 향사를 지냈으나 서당으로 명칭이 바뀐 뒤에는 해마다 중구일(重九日: 9월9일)에 회재 이언적 선생의 향사를 받들고 있다.

미산 숲은 오랫동안 지역민의 쉼터이자 용성면의 관광명소였다.

하지만 한동안 관리 소홀과 시설의 노후화, 연이은 자연재해로 흉물처럼 방치돼왔다.

최근 이 미산 숲이 쾌적하고 아름다운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관심을 끌고 있다.

용성면사무소와 주민들이 뜻을 모아 비탈면 퇴적토를 제거하고 어두운 숲에 마사토를 깔아 밝고 환하게 탈바꿈시켰다.

야자매트 산책로와 자연석 의자를 설치하고 지저분한 생활쓰레기장에 클린하우스를 설치하는 등 시설을 개선해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했다.

관목(꽃 댕강)과 음지식물을 조화롭게 식재했다.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맥문동을 비롯해 수호초·무늬사사·옥잠화 등 다채로운 음지식물과 관목(꽃댕강)을 식재하고 쉼터를 정비해 산 아래쪽 방치된 숲을 수려한 경관으로 조성했다.

<경산 미산리 미산숲>

·보호수 지정 번호 11-10-5-18
·보호수 지정 일자 1982. 9. 20.
·나무 종류 왕버들, 느티나무 등
·나이 62년(왕버들)
·나무 높이 16m
·둘레 2~3m
·소재지 경산시 용성면 미산리 117 주변 미산 숲
·위도 35.798288, 경도 128.873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