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 비즈스타 투시도.
신안산 비즈스타 투시도.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기존 산업단지가 구조고도화 사업을 통해 아날로그시대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첨단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구조고도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거나 진행되고 있는 산업단지는 기반시설 확충과 공간구조 재편이 이루어지면서 최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된다.

입주기업의 변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부가가치 유발 등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디지털산업단지(옛 구로공단)는 제조업 중심에서 구조고도화를 통해 벤처, R&D, 지식산업 등 첨단 업종으로 체질 개선을 했다. 이 결과 청년층의 산업단지 유입을 촉진하고 기업의 사업영역도 확장돼 생산과 고용은 물론 수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

올해 입주업체는 1만2108개로 입주 초기(5124개)에 비해 약 2.4배 상승했으며, 고용인원도 입주초기(7만2895명)보다 2배가량 많은 14만2128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대표 산업단지에서도 구조고도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수도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다.

구조고도화 사업으로 제조업에서 첨단산업단지로 재탄생해 수도권 첨단산업의 큰 축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스마트그린산단 실행계획’, ‘경기도형 그린뉴딜’ 등 사업도 함께 진행돼 첨단산업 체질 개선에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개발이 이어지면서 주변 지역 부동산도 들썩이고 있다. 첨단산업 기업들의 입주 수요가 늘고 배후수요가 풍부해지면 업무시설, 주거시설 등의 부동산 수요 증가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구조고도화 사업이 지역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미치는 가운데 수혜가 예상되는 지식산업센터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달 공급 예정인 복합지식산업센터 ‘신안산 비즈스타’도 이 중 한 곳이다. 구조고도화 사업이 진행 중인 반월국가산업단지 핵심 입지에 위치해 향후 유관기업들의 사옥 마련 수요 흡수가 가능하다고 업체측 관계자는 전했다. 

신안산 비즈스타는 지하 1층~지상 12층 연면적 7만1984.70㎡ 규모로 들어서며, 타입별 제조형 115실, 벤처형 97실, 업무시설 48실로 구성됐다. 기숙사 전용면적 19~31㎡ 318실과 근린생활시설 44실, 창고 14실도 함께 들어선다.

교통인프라도 탄탄하다. 도보권에 서해선 시우역이 있으며, 수인분당선·4호선 안산역도 가깝다. 77번국도 이용도 편리해 시화, MTV 등 산단 간 교류도 용이하다. 평택시흥고속도로 남안산IC,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 진출입도 수월하다.

시우역에는 신안산선이 2024년 개통 예정이다. 더블 역세권 형성과 더불어 스마트허브선(트램, 오이도~한양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시화MTV~송산 간 연결도로도 추진될 예정이다. 

특화설계로 업무효율을 높인다. 2~6층은 드라이브인(Drive-in) 시스템으로 설계돼 물류 차량의 원활한 진출입을 돕는다. 또 최대 층고 5.8m와 1.2T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편리하고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다.

공용회의실, 공용 샤워실, 전기차 충전소, 주차 유도 시스템, 공유모빌리티 주차공간 등도 들어선다. 법정 주차대 수(323대)의 2배 가까운 621대를 확보했다.

기숙사도 2~4인 주거가 가능할 정도로 넓은 실사용 면적을 갖췄으며, 화장실과 샤워실을 각각 배치하는 분리형 설계도 적용했다.

세탁기, 냉장고 등도 빌트인으로 제공돼 입주 초기 비용 부담이 낮고 취사시설(일부호실)도 내부에 조성된다.

세제혜택도 있다. 아파트와 달리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최초 입주기업에 한해 취득세 50%, 재산세 37.5%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하는 기업의 경우 취득세, 재산세(5년간), 법인세(4년간)가 100% 감면된다. 기숙사도 부동산 규제를 적용 받지 않아 전매 제한이 없고,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아 양도세, 종부세 등 세금 부담이 없다.

신안산 비즈스타 홍보관 이달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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