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판매 중인 '비비고 만두' [사진=CJ제일제당 홈페이지 캡쳐]
미국 판매 중인 '비비고 만두' [사진=CJ제일제당 홈페이지 캡쳐]

【뉴스퀘스트=최유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CJ제일제당이 해외 시장 확대와 생산 기술력 확보로 중장기적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목표주가 6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성장요인을 ▲글로벌 식품의 성장세 ▲PHA 관련 화이트사업 ▲CJ웰케어 등 세 가지로 꼽았다.

심 연구원은 "피자와 만두의 점유율이 상승 추세이며, '비비고' 식품 내 해외 비중은 4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K-푸드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선제적 투자를 통해 서부와 동부 주요 도시에서 냉동만두, 냉동간편식, 면 등을 생산하며 브랜드 제품 경쟁력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어 심 연구원은 '화이트사업'으로 인한 성장을 제시했다.

PHA는 바다나 땅속에서 6개월~4년이면 분해돼 없어지는 고품질 친환경 플라스틱인데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심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PHA 생산능력을 올해 말 5천톤에서 2030년 30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 설립되는 CJ웰케어는 다이어트와 면역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유산균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며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류 부분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내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 382억원, 1조 2767억 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4.4%, 0.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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