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과 팔라듐 가격도 상승해

오미크론 변종의 확산으로 세계 각국이 규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의 강세에 이어 금값도 상승했다. [사진=wikipedia]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기자】 2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달러화 강세와 오미크론 변종이 세계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로 금값이 상승했다. 미국의 금 선물가격은 0.8% 오른 1802.2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 강세와 오미크론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 세계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로 금값이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0.7% 오른 온스당 1,801.2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금 선물은 0.8% 오른 1,802.20달러에 거래됐다.

분석가들은 오미크론 변종의 잠재적 영향을 경시하고 있지만 점점 많은 국가들이 이 변종의 확산을 줄이기 위해 제한 조치를 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위험한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욕구를 다소 위축시켰다.

◆ 분석가들은 오미크론 위험 경시해

글로벌 귀금속 기업 키트코 메탈(Kitco Metals)의 수석 애널리스트 짐 위코프(Jim Wyckoff)는 이날 "미국의 국채 수익률(US Treasury yields)과 달러화의 소폭 하락으로 일부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위코프 애널리스트는 이어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공포는 이미 시장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그러나 금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보다 명확한 통화정책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평균적인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 달러 지수(DXY)가 소폭 하락하며 다른 통화를 보유한 매수자에 대한 금괴의 매력을 끌어올렸고 재무부의 국채 수익률도 하락했다.

미국 경제는 올해 1984년 이후 최고의 실적을 기록할 수 있는 궤도에 올랐지만 투자자들은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는 가운데 3분기 미국 경제 성장이 급격히 둔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자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선물업체인 필립 퓨처스(Phillip Futures)의 아바르 산두(Avtar Sandu) 애널리스트는 "올해 금 거래량이 줄어들고 주요 주자들이 빠지면서 금 시장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은 현물가격은 온스당 1.2% 상승한 22.76달러, 백금은 3.8% 급등한 970.20달러, 그리고 팔라듐은 5.8% 오른 1,896.01달러에 거래됐다.

팔라듐은 전기차 등 자동차 업계의 부활로 엔진 배기가스에 사용되는 금속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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