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규모 승진...신임 임원 평균연령 45.6세
여성 임원 21% 차지..."중기비전 실행 및 인재경영 강화할 것"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 [사진=CJ·연합뉴스/뉴스퀘스트 편집]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전원은 유임됐다.

27일 CJ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2022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그룹은 리더십 안정 속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전원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CJ제일제당과 CJ ENM,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등 대다수 계열사의 CEO를 교체했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룹은 이번 인사부터 사장과 총괄부사장, 부사장, 부사장대우, 상무, 상무대우 등 6개 임원 직급을 모두 '경영리더'라는 이름의 단일 직급으로 통합했다.

신임 경영리더에는 53명이 이름을 올렸다. 2020년 19명, 2021년 38명과 비교했을 때 역대 최대 규모다.

새로 임원으로 지명된 이들 중 30대 임원은 4명, 1980년 이후 출생자는 8명이다. 평균 연령은 45.6세로 지난해(45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승진 명단에는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씨도 올랐다.

이선호 경영리더는 식품사업 부문의 글로벌비즈니스 담당 부장에서 식품전략기획1담당으로 승진해, 글로벌 성장 전략 수립 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CJ제일제당 한식 브랜드 '비비고'와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의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 체결을 이끄는 등 글로벌 사업에 관심을 쏟아왔다.

이번 인사에서 여성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일례로 글로벌 시장에서 만두 대형화에 기여한 신유진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GSP리더, 차세대 바이오 CDMO 진출을 주도한 구동인 CJ제일제당 미래경영연구원, 오리지널 콘텐츠 기반으로 티빙(TVING) 성장에 기여한 황혜정 콘텐츠·마케팅 리더 등 11명의 여성이 신임 임원에 올랐다.

총 신임 임원의 21% 수준으로, 지금까지 인사 중 역대 최다 규모다.

이 밖에 글로벌(11명), 전략기획(6명), 신사업(5명), 이커머스·IT/디지털(4명) 등 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한 분야에서도 신임 임원이 다수 등장했다.

그룹은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인재 경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J 관계자는 "올해 신임 임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을 중기 비전 실행과 그룹 차원의 공격적인 인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신사업 분야에서 젊은 인재 발탁을 늘려 그룹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CJ그룹과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의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 체결식 현장. (왼쪽부터·당시) 욱호 CJ제일제당 마케팅실 부사장, 지니 버스 LA 레이커스 구단주, 이선호 CJ 글로벌 비지니스 담당 부장, 팀 해리스 LA 레이커스 비즈니스 부문 사장. [사진=CJ제일제당/연합뉴스]

다음은 CJ그룹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 경영리더 승진자 명단이다.

<CJ제일제당>

△최정필 정원석 이선호 서효교 신유진 남경화 김지웅 정현주 김병규 조재범 이준구

김동일 김부원 장동은 서창일 강민수

<CJ대한통운>

△이훈석 정성용 김성기 허신열 남기찬 성현섭 백정훈 임동규

<CJ ENM>

엔터부문) △김현수 조성우 고민석 김종백 시연재 TVING) 황혜정

커머스부문) △성동훈 박춘하 김지현

<CJ올리브영>

△이영아 진세훈 허지수

<CJ프레시웨이> 

△최석중 김종선

<CJ CGV>

△심준범

<CJ푸드빌>

△안헌수 이치형

<CJ올리브네트웍스>

△이주영

<미주본사>

△이경준

<CJ주식회사>

△권태호 김영호 김은영 구동인 손종수 이용욱 박상철 김형철 오광석 김철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