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락 KR컨설팅 대표

【뉴스퀘스트=이강락 KR컨설팅 대표 】 회사의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람이다. 왜 그럴까?

세계 굴지의 대기업에 벤치마킹을 하러 간 적이 있다. 그 회사에서는 자사의 경쟁력을 갖추는 일에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직원 한사람을 소개해줬다. 그 직원은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의 방침과 원칙에 깊이 공감, 앞장서 실천가가 되었다고 했다.

그가 일선 감독자였을 때는 자신의 반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이고 철저하게 실천가의 역할을 자처 했다. 과장으로 승진해서는 과원들을 대상으로 더욱더 철저한 실천가가 됐다.

그가 부장 자리에 올랐을 때는 부원들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실천하는 것을 강조하며 솔선수범했다. 그는 공장장을 거쳐 부사장까시 승진한 뒤 퇴임했다.

그가 부사장으로 근무할 때의 일화는 기억에 오래 남아있다. 직접 거래하는 협력업체까지 방문, 철저하게 낭비를 제거할 것을 강조하는 실천가의 모범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최고경영자는 결과적으로 자기 회사의 경쟁력은 이 직원이 우리 회사에 근무한 적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필자는 그 같은 주장에 크게 공감했다.

어느 날, 필자에게 연락을 해온 사람이 있었다. 예산은 없는데, 도와줄 수 있느냐고 자문을 구하는 것이었다. 필자는 그 회사를 방문, 미팅 자리를 만들고 사정을 들어봤다.

일은 갈수록 늘어 많아져 가는데 현재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감당 할 수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해당 업무를 살펴보면서, 가장 병목이 되는 작업의 능력만 향상시키면 그 업무가 대폭 처리 능력이 증대될 것임을 파악할 수가 있었다.

이에 대한 조언의 결과로 그 문제는 깔끔하게 해결됐다. 그는 고마움으로 표현으로 문제만 생기면 필자에게 연락을 해 자문을 구했다. 정식으로 컨설팅 계약을 맺고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문제가 없는 조직은 없다. 다만 문제가 이동할 뿐이다. 그는 유능한 문제 해결자가 됐다. 그는 그 조직의 최고 책임자가 되고 나서, 퇴임을 했다.

현재 그 조직은 매우 크고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했다. 필자에게는자신의 활동을 기록한 책을 선물로 주고 떠났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필자는 사람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

한번은 중국에서 강의를 하고 나서 수강생 중에 한 그룹이 필자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식사자리에 초대한 적이 있다.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그들은 필자에게 조그마한 학습 모임을 만들어서 계속 하고 싶은데 도와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

필자는 이 일의 책임자가 있다면 돕겠다고 했고 그 들중 한 두사람이 손을 들어 자청했다.

필자는 그리하여 중국에 스터디 모임을 만들었다. 그때부터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그들을 도왔다. 특히, 책임자와의 깊은 대화와 생각을 공유하게 됐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방문이 사실상 중단됐다. 그러나, 모임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모임을 만든 사람이 없는데도 어떻게 잘 운영되고 있을까?

바로 사람 때문이다. 주인의식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최고 경영자들은 사람이 중요하다는 점을 깊이 생각하고 구성원들은 현재 자신이 하는 일에 주인이 되고, 실천가가 되시기를 적극적으로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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