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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2-01-27 17:38 (목)
[한국의 보호수-①경상북도편] 의성 윤암리 밤나무(184)
[한국의 보호수-①경상북도편] 의성 윤암리 밤나무(184)
  • 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 승인 2022.01.13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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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는 약 1만5000그루의 보호수가 있습니다.

마을에 오래 살아 마을 사람들의 삶과 함께 한 나무입니다. 느티나무, 은행나무, 소나무 등 여러 수종의 나무입니다. 이 나무에는 각자 스토리가 있습니다.

나무와 관련된 역사와 인물, 전설과 문화가 있습니다. 이게 바로 문화콘텐츠입니다.

나무라는 자연유산을 문화유산으로 승화시킨 예입니다.

뉴스퀘스트는 경상북도와 협의하여 경상북도의 보호수 중 대표적인 300그루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연재합니다. 5월 3일부터 매주 5회 연재를 시작합니다.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의성 윤암리 밤나무는 우리나라의 밤나무 가운데에 가장 오래된 나무로 마을에서 동제를 올리는 특별한 나무다. [사진=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뉴스퀘스트=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윤암리 서암마을은 마을 뒷동산에 밤나무가 많아서 오래전부터 율리(栗里)라고도 불리는 마을이다.

지금도 마을에는 밤나무가 곳곳에서 잘 자라고 있으며, 늙고 오래된 밤나무 노거수가 적지 않다.

특별한 것은 오랫동안 서암마을의 당산나무로 여겨져 온 나무도 밤나무라는 것이다.

밤나무가 많고, 밤나무를 먹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밤나무의 덕을 높이 받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밤나무는 먹을거리로서는 환영받는 나무이지만, 열매인 밤송이의 가시가 성가신 탓에 사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심어 키우게 마련이다.

집 근처보다는 마을 뒷동산처럼 발길이 뜸한 곳에 몰아서 심어 키우는 게 일반적이다.

더구나 아무리 큰 나무라 해도 마을 당산나무로 삼는 경우가 많지 않다.

[사진=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사진=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그러나 의성 윤암리 서암마을에서는 정월 대보름에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밤나무 앞에서 동제를 올렸다.

650년 된 의성 윤암리 밤나무가 바로 그 당산나무 신목(神木)이다.

밤나무를 당산나무로 삼는 건 매우 드문 경우다.

오래전부터 밤나무가 많았고, 밤나무 덕을 보면서 살아온 마을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밤나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여러 그루의 밤나무 가운데에 워낙 크고 오래된 나무가 있었기에 이를 잘 모시게 된 것이다.

[사진=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사진=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나무 나이가 650년이라면 의성 윤암리 밤나무는 우리나라의 밤나무 가운데에 가장 오래된 나무라 할 수 있다.

밤나무의 열매인 밤은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이 즐겨 먹어온 먹을거리였지만, 밤나무 가운데에는 이처럼 오래된 큰 나무가 많지 않다.

실제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나무는 400년 수령의 천연기념물 제498호인 평창 운교리 밤나무 한 그루밖에 없다.

의성 윤암리 밤나무는 천연기념물인 평창 운교리 밤나무보다 250년 정도 더 긴 세월을 살아온 노거수이지만, 실제로 마을에서도 이 나무가 얼마나 오래된 나무인지는 잘 모르고 있었다.

마을에서는 이 밤나무를 마을이 처음 형성되던 때에 심은 것으로 보고, 대략 300년쯤 살아온 나무로 여겨왔다.

그러나 지난 2019년에 국립산림과학원의 조사에서는 나무의 나이를 650년으로 추정했다.

게다가 실제로 찾아보기 어려운 노거수 고목으로 자란 조생종 밤나무라는 점도 특별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의성 윤암리 밤나무에 담긴 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를 확인하고, 후계목 육성에 들어가기까지 했다.

의성 윤암리 밤나무는 가슴높이 둘레가 6m에 이르는 굵은 고목이지만, 높이는 10m 정도에 그친다.

긴 세월을 살아오는 동안 높이 솟아올랐던 줄기의 윗부분이 오래전에 부러졌기 때문이다.

나무의 중심이 되는 줄기의 꼭대기 부분이 부러진 흔적이 역력하다.

그러나 사방으로 펼친 나뭇가지의 폭은 높이의 2배에 가까운 18m쯤 펼쳤다.

마을 동제를 지낼 때 나무 그늘에 마을 사람들이 모두 들어가고도 남는 나무로 여전히 마을에서 매우 귀중하게 보호하는 나무다.

이 나무는 희귀한 자연유산이면서 마을의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의성 윤암리 밤나무>

·보호수 지정 번호 2020-1
·보호수 지정 일자 2020. 7. 6.
·나무 종류 밤나무
·나이 650년
·나무 높이 10m
·둘레 6m
·소재지 의성군 점곡면 윤암리 산158
·위도 36.413720, 경도 128.771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