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사장, 글로벌 판매목표 제시...이달 중 신형모델 인도
벤츠 S클래스 등 경쟁모델 뚫고 왕좌 수성할지 주목

제네시스 G90 미디어 이벤트에 참석한 장재훈 사장의 모습.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90 미디어 이벤트에 참석한 장재훈 사장의 모습. [사진=제네시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제네시스가 '고급차 파죽지세'를 이어갈 주역으로 플래그십 세단 G90을 꺼내들었다.

연평균 글로벌 판매 목표는 2만대. 국내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 맞먹는 수준으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굵직한 경쟁사를 뚫고 왕좌를 거머쥘지 주목된다.

13일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수지에서 G90의 미디어 이벤트를 개최하고 이달 중 고객에게 인도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G90는 내외부가 완전히 변경된 4세대 신형 모델로,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차기 플래그십 세단이다.

장재훈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G90는 오늘의 제네시스가 세계 시장에 자신 있게 선보이는 궁극의 플래그십 세단"이라며 "제네시스 브랜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연평균 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국 시장은 물론 북미와 중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0년 기준 국내 초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의 규모가 약 2만여대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지금의 고급차 굴기를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당시 G90은 1만9000대가 팔리며 해당 시장의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벤츠 S클래스(6486대)와 BMW 7시리즈(2369대)의 판매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제네시스는 국내 초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G90가 활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 시장의 수요는 연간 23만대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G90가 2023년쯤 글로벌 시장에서 8.6%의 점유율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형 G90의 경우 계약을 시작한 첫날에만 1만2000대를 돌파했다. 지난 12일까지 18영업일 동안 국내 시장에서만 총 1만8000대 이상이 계약됐다.

G90 완전변경 4세대 모델의 내외부 [사진=제네시스]

한편 제네시스는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제네시스 수지에서 G90의 디자인과 신기술, 그리고 브랜드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G90 완전변경 4세대 모델의 판매 가격은 세단 8957만원, 롱휠베이스 1억6557만원부터 시작된다.

장재훈 사장은 "제네시스는 지난해 글로벌 연간 판매 20만대 돌파와 글로벌 럭셔리 마켓 상위 10위권에 진입했으며, 2년 연속 국내 고급차 판매 1위에 올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지역의 고객에게 제네시스 플래그십 경험을 전달하고 글로벌 고급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과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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