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5431명, 해외유입 374명
사망자 74명 전날보다 크게 늘어, 누적 6452명
당국 "3월 말 3만명 이상 확진자 발생 가능성"

19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눈이 내리는 가운데 의료진이 마이크로 검사자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눈이 내리는 가운데 의료진이 마이크로 검사자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5000명대 후반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30일(5034명) 이후 20일 만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3차 접종 확대로 확진자 수가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5805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는 70만590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431명, 해외유입은 374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4164명→4538명→4420명→4193명→3587명→4071명→5805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수가 급증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병원에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32명으로 전날(543명)보다 11명 줄면서 사흘 연속 500명대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74명으로 전날(45명)보다 크게 늘어 누적 645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

지역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서울 1125명, 부산 178명, 대구 197명, 인천 401명, 광주 218명, 대전 109명, 울산 44명, 세종 26명, 경기 2116명, 강원 146명, 충북 79명, 충남 173명, 전북 134명, 전남 143명, 경북 151명, 경남 183명, 제주 8명 등이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중국 4명, 아시아(중국 외) 131명, 유럽 80명, 아메리카 148명, 아프리카 8명, 오세아니아 3명 등이다.

1차 접종은 이날 0시 기준 1만2092명으로 총 4451만9041명이 받았고, 이 중 4만6371명이 2차 접종을 완료해 총 4363만450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3차 접종은 26만1355명으로 총 2400만4666명이 3차 접종을 받았다.

텅 빈 서울 명동의 거리. [연합뉴스]
텅 빈 서울 명동 거리. [연합뉴스]

한편,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의 전국적 유행이 확산되며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오미크론의 우점화가 시작됐다고 보고 '사전 경고'에 나섰다.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 감염을 주도할 경우 '자율과 책임' 중심으로 방역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오미크론 확산 대응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하루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서기 전까지는 오미크론 '대비단계', 7000명을 넘어서면 '대응단계'로 나뉜다.

현재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서지는 않아 대응단계에 진입하지는 않았지만, 19일 5000명을 돌파하자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사전경고' 단계임을 알렸다.

방역 당국은 현재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빠르게 높아짐에 따라 2월 말에는 하루 2만명, 3월 말 3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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