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거래 중간 과정 간소화...시장 접근성 확대 등 선점 전략
비자카드 등 글로벌기업도 진출...신한카드도 NFT 서비스 출시

[픽사베이]
18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마스터카드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손잡고 대체불가능토큰(NFT) 결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픽사베이]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마스터카드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손잡고 대체불가능토큰(NFT) 결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18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으로 코인베이스 이용자들은 마스터카드의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를 사용해 별도의 가상자산 구매 없이 NFT를 바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코인베이스는 NFT 거래 플랫폼 '코인베이스 NFT'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통상 NFT 거래 플랫폼에서는 이용자들이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구매한 뒤 이를 통해 NFT 상품을 결제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제휴로 코인베이스의 NFT 마켓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중간 거래 과정 없이 바로 NFT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스터카드와 코인베이스 역시 이를 계기로 NFT 구매 과정에서의 마찰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마스터카드의 디지털자산 및 블록체인 제품 담당 부사장인 라즈 다모다란은 "더 많은 사람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NFT 시장을 활성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NFT 기술은 예술과 수집품을 넘어 더 많은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행보는 NFT에 대한 고객의 접근성을 높여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마스터카드는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와 협력해 미국 내 마스터카드 결제 네트워크에 가상자산 관련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제이미,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업체 비트페이, NFT 마켓플레이스 민터블 등과 제휴를 맺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마스터카드의 라이벌로 꼽히는 비자 역시 코인베이스를 포함한 60여개의 관련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주도권 싸움에 본격 가세하고 있다.

해외 신용카드 업체뿐만이 아니다.

국내는 최근 신한카드가 금융플랫폼 최초로 NFT를 적용한 '마이 NFT(My NFT)' 서비스를 선보였다.

향후 신한카드는 NFT를 활용하는 기업, 플랫폼들과의 연결을 통해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CNBC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은 처음에는 은행과 중개인을 우회하도록 설계됐다"며 "그러나 가상자산이 주류가 되면서 업계에서 관련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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