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전기차 프로젝트 협력할 기술 기업 물색 중"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에서 공개된 소니의 전기 SUV 콘셉트카 '비전-S 02'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일본의 전자업체 소니가 전기차 사업을 추진하는 데 속도를 낸다.

21일 로이터통신은 일본의 전자업체 소니가 전기차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줄 기술 협력사를 새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니의 모빌리티 사업을 이끌 가와니시 이즈미 총괄은 "전기차 관련 도전과제보다, 전기차를 외면하는 것에 대한 위험 요소가 더 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보통신 기술이 휴대폰 시장의 흐름을 스마트폰으로 전환한 것처럼, 자동차 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소니가 전기차를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일종의 서비스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금까지 소니와 협력을 다진 기술 기업은 캐나다의 자동차 부품 제조사 마그나 슈타이어와 독일의 부품사 보쉬 등이다.

때문에 소니는 이번에도 클라우드, 엔터테인먼트 등 당사가 확보한 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파트너사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에서 전기 SUV 콘셉트카 '비전-S 02'를 소개하는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최고경영자. [라스베이거스 AFP/연합뉴스]

앞서 소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2에서 조만간 전기차 회사 '소니 모빌리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카인 '비전-S 02'를 공개했다. 당시 요시다 겐이치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전기차의 상업적 출시를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니가 전기차 시장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CES 행사에서도 세단형 콘셉트카 '비전-S'를 선보이는 등 새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소니는 비전-S 02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언제쯤 출시할지 아직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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