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준영, 박소정, 고동균, 이보라, 이지훈(왼쪽부터)[사진=이무현 기자]
배우 허준영, 박소정, 고동균, 이보라, 이지훈(왼쪽부터)[사진=이무현 기자]

【뉴스퀘스트=이무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지 어느덧 3년 째. 일상이 멈추고 '함께'의 의미가 거리두기 앞에서 무색해진 요즘, 여전히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이 있다. 

연극 ’행오버‘가 지난 23일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정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연극 '행오버'는 로스쿨에 재학 중인 남편(철수)과 아내(지연)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철수는 이벤트 회사 대표 태민에 도움을 받아 아내를 납치해 사랑을 고백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이벤트에 성공한 이들은 506호 객실에서 즐거운 하룻밤을 보낸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숙취에 머리가 아픈 철수가 일어났을 때 그의 옷에는 피가 잔뜩 묻어 있고, 태민은 “어젯밤 당신의 아내가 죽었다”고 말한다. 

이상하게도 철수가 깨어난 곳은 506호가 아닌 507호. 더불어 지난밤 508호와 509호에 투숙했던 케이와 엠마 역시 507호에 함께 있다. 

네 사람 모두 꼼짝없이 살인 사건의 공범으로 몰리게 된 상황. 어젯밤에 대한 기억이 없다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이 지난 밤에 있었던 일을 하나둘씩 풀어가며 연극은 이어진다. 

배우 박소정.[사진=이무현 기자]

극 중 아내(지연)역을 맡은 배우 박소정은 “행오버의 매력은 공연이 끝날 때까지 예상할 수 없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사와 연출이다”며 “오직 연극이기에 가능한 현장의 분위기를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소정은 더퀸오브코리아의 위너이자 세계 5대 미인대회 미스 투어리즘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5위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박소정은 지난해 로맨틱 코미디극 ’사랑 11분 전‘에 이어 이번 ’행오버‘가 두 번째 연극 무대다. 

박소정은 “연극은 배우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관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연극에 가장 큰 매력이다. 앞으로 다양한 연극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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