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연매출 중 신사업 비중 51%

네이버 분당 사옥. [연합뉴스]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6조8176억원으로, 전년(2020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네이버 분당 사옥. [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연매출 6조원을 넘겼다.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 신사업의 연매출 비중이 전체 50%를 넘어서며 네이버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6조8176억원으로, 전년(2020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네이버의 연매출이 6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9.1% 성장한 1조325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연결 매출은 1조9277억원, 영업이익은 3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4%,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것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다.

연매출 6조원의 시대를 연 1등 공신은 신사업 부문이다.

4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은 △ 서치플랫폼 8869억원 △ 커머스 4052억원 △ 핀테크 2952억원 △ 콘텐츠 2333억원 △ 클라우드 1072억원이다.

네이버의 신사업 전체 매출(1조409억원)이 기존 핵심 사업인 서치플랫폼을 넘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연매출에서도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1.7%로 성장했다.

지난 2020년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연매출의 47.1%인 점을 고려하면 네이버의 신사업이 핵심 전력으로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체적으로 4분기 기준 서치플랫폼은 검색 품질 개선 및 스마트플레이스 개편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5.2% 성장한 8869억원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 내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1%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커머스는 쇼핑라이브와 브랜드스토어의 성장에 힘입어 27.9% 증가한 4052억원을 기록했다. 

쇼핑라이브의 연간 거래액은 4.7배 성장했으며, 4분기 1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창출한 라이브 수도 전분기 대비 39% 증가했다.

핀테크는 전년동기 대비 46.8% 증가한 2952억원이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글로벌 가맹점 신규 추가 등에 힘입어 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연간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한 웹툰의 글로벌 성장 및 스노우·제페토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7.9% 성장한 23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클라우드도 신규 고객 수주를 통한 성장에 힘입어 25.2% 늘어난 1072억원을 기록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기술 투자, 상생, 비즈니스 간 균형을 맞추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네이버만의 사업모델을 구축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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