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프레시백 [쿠팡 뉴스룸 갈무리]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쿠팡이 재사용 가능한 '프레시백'을 도입하자 연간 1억 개에 달하는 스티로폼 상자가 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쿠팡은 프레시백이 친환경 물류 체인을 구축하는 데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처음 도입된 프레시백은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데 사용되는 일종의 보냉백이다.

고객이 사용한 빈 프레시백을 문 앞에 두면 쿠팡 배송원이 이를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후 배송센터에서 살균 및 세척 과정을 거쳐 다음 배송 때 재사용된다.

그 결과 프레시백은 지난해 연간 약 1억 개의 스티로폼 상자의 사용을 줄였다. 이는 연간 약 3만 톤에 달하는 스티로폼 양에 달한다.

쿠팡은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약 9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탄소저감 효과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쿠팡은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젤타입의 보냉재를 최근 100% 물로 전환해, 프레시백과 함께 재사용하고 있다.

드라이아이스 등 추가 보냉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프레시백의 단열성 향상도 시도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이 증가한 만큼, 신선식품 배송 과정에 필요한 포장재를 재사용하기 위한 기술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냉재도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로 바꿨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에게 상품이 전달되는 모든 과정에서 탄소 배출과 플라스틱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물류 체인 구축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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