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4.75p(3.50%) 내린 2614.49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32.86포인트(-3.73%) 하락한 84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7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4.75p(3.50%) 내린 2614.49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32.86포인트(-3.73%) 하락한 84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27일 코스피가 10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면서 '검은 목요일'을 맞았다.

이날 코스피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내 기준금리를 5회 이상 올릴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에 급속히 위축되며 전날보다 94.75포인트(-3.50%) 떨어진 2614.49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기준 2600선대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12월 3일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특히 코스피는 연초(2977.65)대비 10%이상(362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투자자가 나홀로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대거 순매도하며 폭락장을 만들었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신규상장하며 주목을 받았던 LG에너지솔루션이 예상밖 약세를 보이며 시초가(59만7000원) 대비 15.41%(9만2000원) 내린 50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또한 이날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2.73%(2000원) 떨어진 7만1300원으로 마감하는 등 기아(1.80%)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32.86포인트(-3.73%) 하락한 849.23을 기록하며 우울하게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는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도를 막아내지 못했다.

종목별로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5.36%), 에코프로비엠(-0.73%), 펄어비스(-5.86%), 엘앤에프(-11.0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무려 5.1원 오른 1202.8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약세장 속에도 코스닥의 시스웍, 바이오스마트, 바이오리더스 등 3종목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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