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2022학년도 대학 입시 결과 특목고(마이스터고 제외) 및 영재학교 출신이 가장 많은 학교는 서울대로 나타났다.

30일 입시전문기관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2022년 6월 공시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는 총 입학자 3519명 중 994명(28.2%)이 특목고 및 영재학교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전년도 957명(27.8%·총 입학생 수 3437명)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서울대에 이어서는 이화여대가 677명으로 많았고 연세대 601명, 경희대 566명, KAIST 546명, 한국외대 514명, 고려대 504명 순으로 나타났다.

총 입학생 중 특목고 및 영재학교 비율을 보면 KAIST가 69.8%(782명 중 546명)으로 월등히 많았고, 서울대 28.2%, 이화여대 19.4%, 연세대 14.7%, 한국외대외 숙명여대 13.5%, 한양대 12.1%, 성균관대 12.0%, 고려대 11.1%, 경희대 9.8% 순이었다.

전체 대학(4년제 대학, 교육대, 산업대, 각종 대학) 기준으로 보면 올해 총 입학자 33만7053명 중 특목고 및 영재학교 입학자 수는 1만4804명으로 4.4% 비율을 차지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이처럼 상위권 대학일수록 특목고 및 영재학교 출신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초·중등 상위권 학생들이 대입 실적과 학업분위기가 양호한 특목고, 영재학교 등에 상당수 진학하고 있고, 대입 전형 방식에서도 해당 학교 출신 학생들에게 불리하지 않은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 선발 인원이 많고, 수능 중심의 정시에서도 일정 인원 이상 합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3 대입은 2022 대입과 비교하여 주요 대학별로 정시 모집 비율이 늘어나고, 수시 학생부 종합 전형도 대체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여 선발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위권 대학들의 고교 유형별 합격자 수 및 비율은 전년도와 비슷한 정도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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