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실적' 현대차그룹, 고용창출도 최고…전년대비 1만4천명 증가

2023-06-08     김동호 기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현대차그룹이 같은 기간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많은 직원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올해 지정한 82개 대기업 집단의 공시를 토대로 한 고용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1년 말 17만4952명에서 지난해 말 18만8891명으로 1만3939명 증가했다.

이는 조사대상 기업 중 최대 기록이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삼성이 전년대비 7148명 증가한 27만4002명을 기록해 2위를 기록했고 SK가 7061명 늘어난 12만4499명으로, CJ도 5416명 증가한 5만8347을 기록했다.

고용 증가율로 보면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KG그룹이 1위를 차지했다. KG그룹의 직원 수는 6706명에서 1만1056명으로 66.4% 상승했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제공]

반면 같은 기간 쿠팡은 직원이 7만2763명에서 5만2551명으로 2만212명 줄었고, LG(2016명↓), 효성(1959명↓), GS(1345명↓) 등도 감소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82개 대기업 집단 내 국내 계열사 3076곳의 직원 수는 2021년 말 171만9천410명에서 2022년 말 176만2391명으로 4만2981명(2.5%) 증가했다.

조사 대상 중 대기업 집단에 새롭게 편입된 그룹을 제외하면 1년 새 직원 수가 늘어난 그룹은 52곳, 줄어든 그룹은 22곳이었다.

단일 계열사별로 작년 말 기준 직원 수가 1만명을 넘는 회사는 삼성전자(11만5832명), 현대차(7만2654명), LG전자(3만693명), 기아(3만5684명), SK하이닉스(3만1374명) 등 27곳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