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7분기만에 '흑자 전환' 성공...4분기 영업이익 1317억원

매출 전 분기 대비 55% 증가...OLED 사업 경쟁력과 사업기반 강화

2024-01-24     김민우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CES 2024 개막에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OLED TV 패널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7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3959억원, 영업이익 13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0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271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분기(4조7853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모바일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및 계절적 수요 확대에 따른 TV, IT용 중대형 제품군의 출하가 늘어서다. 

영업이익도 OLED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며 7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을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이 31%,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4%, TV용 패널 18%, 차량용 패널 7%으로 나타났다.

특히 OLED 매출 비중은 모바일 및 TV용 패널 출하 확대에 따라 57%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IT, 모바일 및 차량용 등 OLED 사업 전 영역에서 경쟁력과 사업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OLED 부문에서 화질의 핵심 요소인 휘도(화면 밝기)를 향상시킨 '메타 테크놀로지2.0'을 적용한 O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수주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모바일용 OLED에서는 증설된 OLED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제품 출하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

아울러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는 하이엔드 LTPS(저온 다결정 실리콘) LCD(액정 디스플레이) 등 기술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고객군 확대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불안정한 거시경제 상황이 장기화 되고 있어 올해도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겠으나, OLED 사업경쟁력과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해 고객가치 창출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전사적 원가혁신, 운영 효율화 활동 등도 지속 전개하여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사업의 안정성을 더욱 높여 지난해보다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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