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갤럭시 링', 'AI폴더블 폰' 출시 선언...'갤럭시 S24' 흥행 잇는다
'갤럭시 S24' 판매 호조...전작 대비 매출 두 자릿수 상승 2분기엔 계절적 비수기 예상...1분기 대비 감소 전망 하반기 '갤럭시 링', 'AI폴더블 폰' 통해 재반등 노려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 흥행을 이어갈 주력 상품으로 '폴더블 폰'과 '갤럭시 링'을 내세워 올해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린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1조9200억원, 6조6100억원이라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2%, 931.87% 증가한 수치다.
이번 호실적은 지난 1월말 출시한 '갤럭시 S24' 판매 호조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1분기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부문 매출은 33조5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갤럭시 S24 시리즈 매출은 전작 대비 두자릿수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자체 조사 결과 갤럭시 S24 구매자 절반이 AI 기능 활용을 위해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제품의 주요 기능인 통번역, 음성-텍스트 변환, 서클 투 서칭 등이 이용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1분기 스마트폰 판매 호실적은 비수기인 2분기에 잠시 가라앉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계절적 비수기가 지속돼 전체 스마트폰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고려해 삼성전자는 하반기 AI 기능을 탑재한 '폴더블폰'과 '갤럭시링'을 바탕으로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는 AI 제품과 서비스 확대, 이머징 국가 경제성장 등에 힘입어 시장이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AI 기능 추가와 라인업 강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를 앞둔 갤럭시 Z폴드6, 갤럭시 Z플립6 등은 갤럭시 S24 시리즈와 같이 AI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또 폴더블 시리즈 대중화를 위해 FE제품(갤럭시 스마트폰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들을 탑재한 팬 에디션 제품) 출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FE시리즈의 가격이 800만달러(108만원) 선일 것으로 보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 분야에서는 스마트반지 '갤럭시링'의 연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3대 IT 행사 '모바일 월드 콩그레 2024(MWC24)'에서 '갤럭시링'을 처음 공개한바 있다.
스마트반지는 스마트워치나 헬스밴드와 같이 운동 및 수면 패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되 손목이 아닌 손가락에 착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워치보다 1/10 가벼운 무게와 손가락 착용의 특징 덕분에 일상생활에서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링'이 자사의 휴대폰과 스마트워치와의 연동을 통해 비접촉결제나 음악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은 "(스마트)워치를 계속해서 착용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이 있다. 링(반지)은 24시간 편하게 장시간 착용할 수 있는 기기"라며 "연내에 스마트링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측은 "한반기 폴더블 신제품의 실사용 경험 개선과 폼팩터에 최적화된 AI 기능 적용을 통해 대세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하루 종일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새로운 폼팩터의 갤럭시 링을 출시할 예정이며 스마트워치는 프리미엄 신모델 출시를 통해 업그레이드 수요를 충족시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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