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기저귀용 스판덱스’ 글로벌 수요 대비해 선제 대응
인도‧튀르키예에 설비 투자...글로벌 생산 체제 구축 오는 2026년까지 연산 약 1만1000톤 증설
2024-05-14 권일구 기자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효성티앤씨가 인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의 기저귀용 스판덱스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현지 생산 체제 구축에 나선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섬유인 크레오라의 ‘기저귀용 스판덱스’ 시장 공략을 위한 선제적 투자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2월까지 인도와 튀르키예 스판덱스 공장에 중합 공정 등 설비를 확충해 기저귀용 스판덱스의 글로벌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현재 연산 7만3000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인도와 튀르키예 생산 공장을 증설해 오는 2026년까지 기저귀용 스판덱스 생산량을 총 1만1000톤 늘릴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국내 구미와 중국 주하이, 자싱 등 일부 공장에만 생산해오던 기저귀용 스판덱스를 인도와 튀르키예 공장으로 생산 지역을 확대하게 됐다는 게 효성티앤씨의 설명이다.
효성티앤씨의 설비 투자는 글로벌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겪으며 공급망이 불안정해지면서 현지 또는 가까운 지역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대한 글로벌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크레오라는 국내와 중국, 인도, 베트남, 튀르키예, 브라질 등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다”며 “수요가 급증하는 기저귀용 스판덱스 분야에서도 안정적인 공급망과 최적화된 품질로 글로벌 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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