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한화큐셀에 1조4000억원 규모 ESS 공급

미 애리조나주 라파즈 카운티에 설치, 계약기간 2026년 10월까지 '볼트EV' 배터리 화재 결함, GM과 함께 2000억원 보상기금 조성

2024-05-17     권일구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 컨테이너 제품.[LG에너지솔루션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한화큐셀과 총 4.8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약 1조 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계약기간은 2026년 10월까지다.

이는 LG엔솔이 그동안 진행했던 전 세계 전력망 ESS 프로젝트 사상 단일 기준 최대 규모다. 공급될 ESS는 미국 애리조나주 라파즈 카운티에 설치될 예정이다.

LG엔솔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을 타깃으로 현재 애리조나에 총 17GWh 규모의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 공장 라인 일부를 ESS 라인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LG엔솔은 이번 계약을 통해 ESS배터리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의 시스템통합(SI)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버테크는 ESS 설치·유지·보수 등을하는 LG엔솔의 자회사다.

시장조사기관 SNE 리서치에 따르면 북미 ESS 시장은 2023년 55GWh에서 2035년 181GWh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엔솔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북미 ESS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엔솔과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쉐보레 볼트 EV 소유자들에게 결함이 있는 배터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쉐보레 볼트 EV 소유자들은 1인당 최소 700달러(약 95만원)에서 최대 1400달러(약 190만원)씩 보상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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