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3년 연속 ‘최우수 기업’ 선정…CEO스코어, 국내 금융사 평가 결과 발표
하나은행, 고속 성장·건실 경영·글로벌 경쟁력 등에서 우수 점수 획득 2~5위는 한국투자증권, 우리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하나은행이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진행한 국내 금융사 경영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올랐다.
2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지난해 결산 기준 자산 2조원 이상 또는 상장사인 금융사 121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경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하나은행이 총 300점 만점에 258.3점을 받으면서 종합 1위에 선정됐다.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최상단에 머물고 있다.
CEO스코어는 ▲고속 성장 ▲건실 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글로벌 경쟁력 등 5개 부문에 걸쳐 매년 금융사 종합 평가를 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국내 500대 기업 평가에 금융사를 넣어 발표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 금융사를 별도로 평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고속 성장, 건실 경영, 양성평등, 글로벌 경쟁력 등 4개 부문에서 상위 5위권 내에 포함됐다. 이 중 건실 경영의 경우 56.9점으로 전체 금융사 중 1위를 기록했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총점 256.2점로 주요 시중은행들을 제치고 처음으로 종합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속 성장, 글로벌 경쟁력 등 2개 부문에서 부문별 1위 점수를 획득했다.
3~5위는 우리은행(총점 254.5점), KB국민은행(252.8점), 신한은행(246.2점)이 차지했다.
CEO스코어는 “주요 시중은행 4곳이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익 기록과 함께 우수한 경영 성과까지 내면서 모두 종합 순위 5위권 내에 안착했다”고 분석했다.
6~10위는 삼성생명(242.9점), 삼성화재(240.0점), IBK기업은행(237.3점), 대신증권(235.3점), KB증권(229.3점)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전업카드사를 포함한 여신금융사와 저축은행 등은 종합 순위 10위 안에 아무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계속되는 고금리로 인한 조달 비용 증가, 경기 회복 지연 등 비우호적인 경영 여건에 따른 결과인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카드의 경우 건실 경영, 양성평등 부문에서 여신금융사 중 유일하게 부문별 톱5에 포함됐다. 다만, 다른 부문에서 상위권에 들지 못해 종합 10위 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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