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BMW '미니'에 원형 OLED 공급...신차 5종에 독점 제공
9.4형 원형 디스플레이 공급...4년간 개발 진행 정교한 라운드 형태 가공 기술력 선보여 '원칩 DDI'를 통해 미니다운 유니크한 디자인 완성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미니(MINI)의 신차 5종 모델에 차량용 원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독점 공급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3일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열린 '더 뉴 미니 패밀리' 론칭 행사에서 업계 최초로 개발한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용 원형 OLED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미니는 순수전기차 모델인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와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 2종을 포함해 총 5종의 신차를 소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전시 공간을 마련해 신차에 탑재된 9.4형(지금) 원형 OLED 패널을 공개했다.
미니의 아이덴티티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원형 디자인과 CID용으로 손색이 없는 삼성 OLED의 차별화된 화질을 선보였다.
오프닝 행사 마지막 순서에는 임지수 프로(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가 무대에 올라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진행된 CID용 원형 OLED 개발 과정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임 프로는 "일명 '미니다움'으로 불리는 미니멀하면서도 클래식한 미니의 디자인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삼성 OLED는 또 한 번의 혁신을 꾀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원형 디스플레이는 사각형의 패널을 동그랗게 자른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었다"며 "1100만개에 달하는 픽셀과 수만 개의 회로를 원형에 맞게 새로 디자인하고 새로운 부품도 개발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워치용 원형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홀디스플레이(스크린 상단에 구멍을 내 카메라 모듈을 탑재하는 풀스크린 기술의 일종)'를 스마트폰에 적용하기도 했다.
또한 미니와 함께 원형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원칩 DDI(디스플레이 구동칩)'를 개발하기도 했다.
임 프로는 "차량용 원형 디스플레이는 직사각형 모양의 전통적인 CID 디자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삼성의 OLED 기술력이 집약된 CID용 원형 디스플레이는 화질, 안전, 친환경 측면에서 기존 디스플레이와 차원이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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