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 위해 머리 맞댄다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산과 함께 미래 유망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관련 업계와 함께 힘을 모은다.

정부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과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는 배터리가 전기차에 탑재된 이후부터 충전, 정비·교체, 탈거·운송, 재제조·재사용·재활용까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각종 서비스를 의미한다.

아직은 관련 산업이 본격 성장 전이나,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산과 함께 미래 유망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업계가 직접 선정한 8대 유망 비즈니스 모델이 제시됐다.

전기차 구매 부담을 낮춰줄 구독 서비스를 비롯해 ▲금융 서비스 ▲배터리를 더 오래·안전하게 쓰도록 돕는 성능 진단 서비스 ▲전기차 배터리로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탄소 크레딧 거래 서비스 ▲전력 거래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이날 국토·산업·환경 등 3개 부처와 업계가 함께하는 ‘민·관 공동 협의체’도 공식 출범했다.

이를 통해 정부와 업계는 8대 유망 모델을 포함한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민·관 공동 협의체’는 업계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해결하는 상시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 정부와 업계는 협의체를 통해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성능 평가, 운송·보관 등의 공통의 기준 마련, 배터리 교체, 이동형 충전 등 유망 서비스 모델에 대한 실증사업 추진 등을 지원할 에정이다.

이날 출범식에 앞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공동주최한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업들은 자사 사업 모델을 공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를 보유한 개인과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기차 상시 모니터링 서비스 '비-라이프케어'(B-Lifecare)와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을 소개했다.

이어 현대글로비스는 사용 후 배터리를 운송 및 보관하는 통합관리서비스를, 피엠그로우는 전기차 전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온실가스 감축 크레딧 등을 각각 소개했다.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은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본래 목적인 전기차 동력원으로의 역할에서 나아가 다양한 서비스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 할 필요가 있다”라며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기차와 배터리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힘을 합쳐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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