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인터배터리 유럽' 참가...안전 강화된 SBB로 글로벌 ESS 시장 공략
SBB 1.5 첫 공개...대용량 5.26MWh 구현 EDI 시스템으로 열 차단효과 대폭 향상 2026년 전력용 ESS 배터리 전략도 공개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유럽'에 참가해 량과 안전성이 강화된 SBB(삼성 배터리 박스) 1.5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삼성SDI는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배터리 전후방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더 스마트 E 유럽'과 동시 개최된다. 올해에는 총 2800개의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프라이맥스(극강의 경험을 위한 최고급 배터리)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행사에 참여했다. 지난해 뮌헨에서 SBB를 공개한데 이어 올해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SBB 1.5를 전격 공개했다.
SBB는 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 3월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4'에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SBB 1.5는 내부 공간 효율화를 통해 더 많은 양의 배터리를 적재해 총 5.26MWh(메가와트시) 용량을 구현했으며, 컨테이너 단위 에너지밀도가 기존 제품 대비 37%가량 향상됐다. 컨테이너 4개를 서로 맞닿게 설치 가능해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존에 적용한 직분사시스템의 열 전파 차단효과를 EDI(모듈내장형 직분사)기술을 통해 대폭 향상시켜 화재 예방 및 확산 방지 기능을 강화했다.
EDI 기술은 SBB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해당 셀을 포함하는 전체 모듈 단에 소화약제가 분사되면서 화재의 확산을 방지한다.
삼성SDI는 SBB 1.5와 함께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 최적화된 미래 셀 라인업 전략도 공개했다.
오는 2026년부터 전력용 ESS 제품에 들어갈 배터리 라인업에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추가해 높은 에너지밀도의 NCA 배터리와 함께 '투트랙' 전략으로 ESS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UPS(무정전전원장치)용 고출력 셀 공급을 통해 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가 등 신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초격차 기술경쟁력으로 구현한 SBB 신제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 출시와 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함으로써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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