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사 ‘전략회의’ 돌입...미래 경쟁력 제고 나선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돌파구 마련하고 새로운 먹거리 발굴 SK그룹 28~29일 양일간, 현대차‧기아 이달 말 회의 예정

2024-06-20     권일구 기자
주요 그룹사가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전략회의에 돌입한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를 시작으로, 주요 그룹사들도 올해 하반기 전략구상에 돌입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지난 18일 모바일경험(MX) 사업부를 시작으로, 19일 생활가전(DA)·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20일 전사 등의 순으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가 전략 회의를 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4일 최주선 대표이사 주재로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주요 고객사들의 신형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략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오는 25일 화성사업장에서 글로벌 판매전략 회의를 열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각 부문장 주재하에 열리고 있으며, 사업 부문별·지역별 현안 공유와 사업 목표,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앞서 삼성그룹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장기화 등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전 계열사 임원의 주 6일 근무를 시행하는 등 비상 경영에 나서고 있다.

주요 그룹사가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전략회의에 돌입한다. [SK그룹 제공=뉴스퀘스트]

SK그룹은 오는 28~29일 양일간 경기도 이천 SKMS(SK Management System) 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선 SKMS 기본정신 회복과 그룹 내 각 사업 리밸런싱(재조정) 방향성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MS는 지난 1979년 최종현 선대회장이 처음 정립한 SK그룹의 경영 체계다.

SK그룹의 경영전략회의는 매년 8월 이천포럼, 10월 CEO(최고경영자) 세미나와 함께 SK그룹의 핵심 전략회의다.

주력 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그룹은 지난 2월부터 20년 만에 ‘토요일 사장단 회의’를 부활시키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주요 그룹사가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전략회의에 돌입한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뉴스퀘스트]

현대차와 기아는 매년 상·하반기 국내에서 개최되는 해외권역본부장 회의를 이달 말 개최할 예정이다. 경영 현안에 대해 자유토론 형식으로 논의하며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는 자리다.

롯데그룹은 오는 7월 신동빈 회장 주재로 하반기 옛 사장단 회의를 열고 그룹의 경영 상황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며, LG그룹은 지난달 구광모 회장 주재로 전략보고회를 개최해 중장기 사업전략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