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AI폰' 아성 이어간다...10일 갤럭시 언팩서 '폴더블 AI폰‧갤릭시링' 공개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삼성전자의 6세대 갤럭시 폴더블폰 공개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초 전세계 최초 인공지능(AI) 스마트폰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갤럭시 온디바이스 AI폰이 폴더블폰으로까지 확장된다. 아울러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의 자세한 모습도 공개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에서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연다.

행사에서는 스마트폰 갤럭시Z6 시리즈와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 링, 버즈 3 시리즈 등 총 6개 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를 프랑스에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8월 진행되는 파리올림픽에 맞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후원 행사로 열린다. 

행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제품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 Z플립6'와 '갤럭시 Z폴드 6'다. 

해외 IT팁스터(정보유출자)와 업계에 따르면, 신형 갤럭시 폴더블폰 2종은 외관 변화보다는 제품 성능 면에서 더 큰 진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폰은 바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24와 같이 온디바이스AI 폰이다.  인공지능(AI) 기능은 더 고도화될 전망이다.

접고 펼치는 폴더블폰이라는 특성을 살려 생성형 사진 편집 기능 등에서 활용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으로 카카오톡 음성 전화 기능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다양한 서드파티 앱에서 실시간 통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폴더블폰의 단점으로 지적된 무게와 배터리 용량도 개선된다. '갤럭시Z 폴드6'는 무게가 239g으로 전작(253g)에 비해 14g 더 가벼워진다.

지난 2019년 첫 출시된 폴드 제품과 비교해선 37g 더 가벼워진 셈이다. 접었을 때 두께도 12.1㎜ 로 전작(13.4㎜) 보다 얇아진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된다. 

조개형 폼팩터 '갤럭시Z 플립6'은 배터리 용량이 4000mAh(밀리암페어시)로 늘어난다. 전작 '갤럭시 Z플립5'의 배터리 용량이 3700mAh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00mAh 더 증가했다.

카메라와 메모리 성능도 상향됐다. 전작 플립5는 후면 카메라 최대 화소가 1200만이었는데 플립6은 5000만까지 높아져 고화질 촬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도 8GB(기가바이트)램에서 12GB램으로 강화된다. 

신형 폴더블폰으로 삼성전자가 폴더블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할지도 관심사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58.4%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폴더블폰에선 중국업체에 1위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에서 Z시리즈와 함께  반지 형태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링',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3' 등을 공개한다. 

특히 손가락에 끼면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체크 등 건강 상태를 측정해주는 갤럭시링 관심이 뜨겁다.

'갤럭시링'은 블랙·실버·골드 색상에 9가지 크기로 출시되며 국내 출고가는 40만원 후반대로 전해졌다.

갤럭시 워치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는 폼팩터(제품 외형) 변화가 예상된다.

해외 IT(정보통신) 매체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가 사각형 모양이며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도했다. 심박수 측정, 수면 추적, 혈압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담당하며 방수 기능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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