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사측 대화 의지 없다"...2차 무기한 파업 선언
10일 입장문 발표..."사측 대화 의지 없어"
2024-07-10 김민우 기자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차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1차 총파업 이후에도 사측의 대화 의지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삼노는 사측에 전 조합원 노동조합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베이스-업 3.5% 인상, 성과금 제도 개선,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된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했다.
또한 지난 1차 총파업 당시 참여하지 않은 조합원들의 파업 참가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삼노 측은 "지난 7월 8일 결의대회는 파업을 참여하지 않는 조합원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남은 2만5000명의 조합원들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대화를 하지 않고 부서장들을 앞장세워 파업을 방해하고 있다. 법적인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써서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삼노는 전 조합원에 집행부 지침 전까지 휴일, 특별근무, 지근(공휴일에 업무하는 경우)을 포함해 출근하지 말 것, 파업 근태(근무태도) 사전 상신(보고) 금지를 지침으로 내린 상황이다.
전삼노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삼노 집행부 측은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이 5000명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1차 총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은 없으며, 2차 무기한 파업 역시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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