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6년 연속 무파업 ‘눈앞’...임협 찬반투표 시작

오전 중 투표 마무리...최종 결과 밤 늦게 나올 듯

2024-07-12     권일구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2일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11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하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12일 현대자동차 및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울산공장을 비롯해 전주공장, 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등 전국 사업장에서 전체 조합원 4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투표는 오전 중 마무될 전망이다. 다만, 전국 투표함이 울산공장 내 노조사무실에 모여야 개표가 시작되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이날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만약 가결되면 현대차 노사는 6년 연속 무파업으로 단체교섭이 마무리 된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지난 8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제11차 임금교섭에서 ‘2024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올해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1만2000원(4.65% 인상, 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2023년 경영성과금 400%+1000만원, 2년 연속 최대 경영실적 달성 기념 별도 격려금 100%+280만원 지급,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임금교섭 타결 관련 별도 합의 주식 5주 등이다.

이와 별개로 노사는 ‘글로벌 누적판매 1억대 달성’이 예상되는 9월경 품질향상 격려금 500만원+주식20주 지급을 특별 합의했다.

또 지난해 교섭에서 2025년에 300명을 고용하기로 한데 이어 올해 교섭에서도 2025년 추가 500명, 2026년 300명의 기술직 인원을 채용한다.

여기에 특별사회공헌기금 15억원 조성, 퇴직 후 계약직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숙련 재고용 제도(촉탁계약직)를 기존 1년에서 총 2년으로 확장 등에 합의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