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사상 최초 상반기 매출 2조원 돌파…4공장 가동률 증가 효과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 1038억원, 영업이익 6558억원 시현 1~3공장 풀가동, 4공장 램프업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약 33% 증가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제품 매출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07%↑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상반기 만에 매출액 2조원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대규모 수주에 기반한 4공장의 원활한 램프업(Ramp-up·가동률 증가),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개발성과에 대한 대가) 수령,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34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 15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180억원으로 72% 늘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존 최대 실적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735억원이었다.
그 결과, 1분기와 2분기를 합친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 1038억원, 영업이익은 6558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각각 33%, 47% 늘었다.
별도 기준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은 3292억원, 매출 8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27% 증가했다.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조 4797억원, 영업이익은 562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인천 송도 1~3공장이 전체 가동되는 가운데 대규모 수주에 따른 4공장 가동률 증가, 환율 영향 등에 따라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품목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도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5299억원, 영업이익은 514% 증가한 257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와 2분기를 합친 상반기 매출은 8100억원, 영업이익은 2952억원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위탁생산 계약을 연이어 체결함에 따라 올해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이 2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의 7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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