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조기 투입...증차 계획 '가속도'

열차 운행 시격 단축…출근시간대 최소 2000명 추가 수용

2024-07-25     권일구 기자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모습 [현대로템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김포골드라인 증차 계획에 속도가 붙었다.

현대로템은 김포골드라인 증차분 총 6편성(12량) 중 초도 편성분이 예정보다 6개월 앞선 지난달 영업 운행에 투입됐다고 25일 밝혔다.

김포골드라인은 김포한강신도시 양촌역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을 잇는 김포시 최초의 노선으로 지난 2019년 9월에 개통됐다. 1편성 당 2량으로 구성돼 있으며 운행 최고속도는 80km/h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2021년 5월 김포시와 ‘김포도시철도 차량 시스템 일괄 제작 구매’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말까지 5편성을 조기에 납품했다.

1편성은 납기 대비 5개월, 2‧3편성은 4개월, 5편성은 3개월 각각 단축했으며, 지난해에 추가로 계약한 1편성(2량)은 연내까지 납품될 예정이다.

납품 기한이 빨라지면서 증차 일정도 앞당겨지고 있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시운전을 마친 초도 편성의 경우 오는 12월 계획보다 6개월 빠른 지난달 28일 운행이 시작됐고, 2‧3편성은 다음달 30일, 나머지 4‧5편성은 오는 9월 30일에 영업 운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오는 9월 말까지 5편성의 운행 투입이 조기 완료되면, 현재 200%(1명 탑승 공간에 2명이 탑승) 이상인 김포골드라인의 혼잡율은 170% 이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열차 운행 간격은 기존 3분에서 2분 30초로 단축되고,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운행 횟수는 증차 여유분 확보로 기존보다 10회 이상 증가된다. 이 경우 동시간대에 최소 2000명 이상을 추가 수용할 수 있어 김포시민들의 교통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김포시는 지난 6월 열린 ‘김포골드라인 열차 증편 기념식’에서 김포골드라인의 혼잡 완화 방안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이번에 투입되고 있는 6편성 외에도 추가 물량 소요가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김포시민들의 교통 편의 개선을 위해 조기 열차 증편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