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률 33%' SK하이닉스, 상반기 성과급 '150%' 지급...'생산성 격려금' 최대치
지난해 변경된 '생산성 격려금 지급 조건' 적용 영업이익률 30% 이상시 격려금 지급률 150%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AI 훈풍'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전 임직원에게 생산성 격려금을 지급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150%를 올해 상반기분 '생산성 격려금'(PI)으로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격려금은 오는 26일 지급될 예정이다.
생산성 격려금은 '초과이익 분배금'(PS)과 함께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그동안 생산성 격려금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최대 기본급 100%까지 반기별로 세운 경영 계획이나 생산량 목표치 등을 달성한 정도에 따라 지급률이 결정됐다.
이번에는 지난해 10월 변경된 '생산성 격려금 지급 조건'이 적용됐다.
바뀐 기준은 생산량 목표 달성 시 ▲생산성 격려금 지급률 150%(영업이익률 30% 이상) ▲생산성 격려금 지급률 125%(영업이익률 15∼30% 미만) ▲생산성 격려금 지급률 100%(영업이익률 0∼15% 미만) 등이다.
또 영업이익률이 -10∼0% 미만일 경우에는 PI 지급률을 50%로 하고, 영업이익률이 -10% 미만이면 생산성 격려금를 지급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2조4300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3.2%였다.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률은 1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솔리다임(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된 미국의 법인)을 제외한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만 놓고 보면 30% 이상을 기록, 최대치의 생산성 격려금이 지급되게 됐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차세대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하반기 생산성 격려금은 물론,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PS도 최대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