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2분기 영업손실 96억원...적자폭 전년 동기 比 94.0% 줄여
매출액 2조5361억원...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 당기순손실 274억원...지난해보다 적자폭 88.4% 감소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한화오션이 2분기 컨테이너 적자호선의 영향과 외주비 증가 등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한화오션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2조5361억원, 9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27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9.7% 증가했으며 영업손실 적자폭은 94.0% 줄었다. 당기순손실 적자폭은 88.4% 감소했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4조8197억원, 영업이익 433억원, 당기순이익 236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화오션 측은 "건조물량 증가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반복 생산 체계가 매출증가에 영향을 끼쳤다"며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 운반선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컨테이너 적자호선의 영향으로 생산 일정 조정 및 외주비 증가 등 샌산 안정화 비용이 반영된 결과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하반기에 LNG 운반선 매출 비중이 더 늘아나고 생산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잠수함 창정비 및 해양플랜트의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오션의 상반기 수주실적은 LNG 운반선 16척, 원유 운반선 7척, 암모니아 운반선 2척, 가스 운반선 1척, 해양 1기 등 총 27척(기)으로, 총 금액은 53억3000만 달러(약 7조3879억원)으로 6개월만에 지난해 수주실적 35억2000만 달러(약 4조8791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한화오션은 약 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해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의 수주 잔고와 우호적 시장 환경 속에서 선별 수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생산 효율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생산 시스템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본격적으로 고선가에 수주한 LNG 운반선 건조가 진행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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