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TB 마이크로SD 카드 2종 출시...8세대 V낸드 적용 업계 최고 용량 구현

4K UHD 해상도 이미지 40만장 저장 가능 크리에이터·게임 유저에 최적의 환경 제공 방수, 내열, 마모, 자기장, 엑스레이 검증 완료

2024-08-01     김민우 기자
(왼쪽부터) 삼성전자 'PRO Plus'와 'EVO Plus' 1TB 제품.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삼성전자가 고용량 1TB(테라바이트) 마이크로SD 카드 2종 'PRO Plus(프로 플러스)'와 'EVO Plus(이보 플러스)'를 출시했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두 제품은 업계 최고 용량인 1Tb(테라비트) TLC(트리플 레벨 셀) 8세대 V낸드를 8단으로 쌓아 패키징해 테라바이트급 고용량을 구현하고 제품 내구성을 강화했다.

V낸드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3차원 수직구조 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술이다. 기존 낸드 플래시의 평면 구조에서 셀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저장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하나의 셀에 3비트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TLC 기술을 적용해 셀당 저장 용량을 이전 세대보다 대폭 향상시켰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선보인 'PRO Plus'와 'EVO Plus' 라인업은 ▲게임 콘솔 ▲드론 ▲액션 카메라 ▲태블릿 등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있는 모든 기기들과 호환 가능해 크리에이터, 게이머 등 다양한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신규 두 제품 모두 최대 용량이 512GB에서 1TB로 2배 증가했고, 각각 초당 최대 180MB(메가바이트), 160MB의 연속 읽기 속도를 제공한다.

1TB 용량은 2.3MB 4K UHD 해상도 이미지 40만 장 또는 20GB 콘솔 게임 45편 이상을 저장할 수 있어 고용량 파일을 다루는 크리에이터, 콘솔 게임 유저 등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28나노 컨트롤러를 통해 두 제품의 전력 효율을 개선해 배터리 소모량을 대폭 줄였다.

또 'ECC(오류 정정 코드) 엔진'의 한 종류인 LDPC(저밀도 패리티 검사) 크기를 1KB에서 2KB로 향상해 데이터 유실을 최소화하고 제품 신뢰성을 높였다.

ECC 엔진은 낸드플래시 내 오류를 감지하고 수정하는 역할을 한다. LDPC는 ECC의 한 종류로 메모리 전송 중 발생하는 오류를 정정하는 고효율 정정 코드다.

두 제품은 UHS 스피드 클래스 3(U3), 비디오 스피드 클래스 30(V30), A2 등급을 갖춰 빠른 데이터 로딩과 멀티태스킹 작업도 가능하다.

U3는 최소 초당 30MB의 쓰기속도를 규정해 풀HD 촬영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며 V30도 초당 30MB 연속 쓰기 속도로 실시간 비디오 녹화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두 제품의 방수, 내열, 엑스레이, 자기장, 낙하, 마모 등 6가지 항목에 대한 검증을 완료해 극한의 외부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상무는 "소비자들의 모바일 기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고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제품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PRO Plus'와 'EVO Plus' 1TB 제품은 고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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