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하반기, 게임부문 중심 경쟁력 확대...티몬·위메프 채권 회수에 만전"
게임 사업 전략..."완성도 높이기 위해 일부 신작 출시 일정 순연" 공공·민간 클라우드 부문 수요 증가..."네이티브 컨설팅 사업 마무리" 티몬·위메프 사태, 상황 정리 후 회계 반영...채권 회수 가능성 파악 중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NHN(엔에이치엔)이 하반기 게임 부문을 중심으로 본연 사업 경쟁력 확대에 나선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에 대해서는 관련 채권 정상 회수를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NHN은 6일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전망과 자사의 주요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NHN은 ▲공공·민간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 ▲신작 게임 지연 원인과 공개 시점 ▲티몬향(向) 대손 상각비 추가 영향 ▲주주환원 정책 공개 계획 등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이어갔다.
먼저 NHN은 공공 및 민간 클라우드 고객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 CEO(최고경영자)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사업이 작년에는 예산 축소된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시장 수요는 작년 대비 두 배 정도 증가한 상태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관련 컨설팅 사업은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간 영역에서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오류 사태로 인해 국내 클라우드를 통한 이중화 구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기업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합작해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인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상각비 전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동훈 CEO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일단락이 된 상태"라며 "크게 상각비 변동 없이 안정화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게임 사업 부문에서는 신작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작업을 계속 진행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다키스트 데이즈는 많은 유저들이 PC와 모바일 동시 플레이를 원하고 있다"며 "당초 순차적인 버전 공개를 목표로 했으나 동시 출시를 계획으로 내년 1분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G' 진행 과정에 대해서는 "퍼블리셔(서비스) 사정으로 인해 출시일이 미뤄지게 됐다"며 "내부 제작 스튜디오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퍼블리셔와 협의를 거쳐 IP를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에 대해서는 채권 회수 가능성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현식 NHN CFO(최고재무책임자)는 "NHN 페이코는 2분기 102억원 가량의 대손상각비를 인식한 상태"라며 "7월 이후 거래가 집중된 영향이 있어 6월 대비액은 증가한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권 만기가 리롤이 된 상황이고 티몬·위메프 사태가 종결난 것이 아니라 예상 손실액이 어느 정도일지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3분기 상황이 정리되면서 회계 반영 및 공시를 명확히 할 수 있으리라 보고 있으며 채권 회수 가능성은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주환원정책과 하반기 인건비 및 광고 선전비 전망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정우진 대표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계획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면서 "급작스럽게 큐텐 사태가 발생하며 기존보다 조금 지연될 수 있겠지만 연내에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포함해서 다각도로 정부 정책에 협조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현식 CFO는 "광고선전비는 2분기가 좀 많이 낮았던 만큼, 3분기에 소폭 성장할 예정"이라며 "매출 대비 비율을 감안하면서 효율적으로 운용을 할 것이기 때문에 대폭적인 증가세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건비는 4분기에 상회 이슈가 있긴 하지만 효율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며 "인건비도 큰 폭 상승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NHN은 페이코 사업의 성장으로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액 5994억원, 영업이익 285억원, 당기순이익은 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36.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7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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