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인디게임부터 대작까지 풍성한 신작 라인업 구축...중장기 모멘텀 확보 '박차'
오는 2026년까지 16종에 달하는 신작 출시 예정...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 RTS,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등 다양한 장르 준비...글로벌 진출에도 심혈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중장기 모멘텀 확보를 위해 자사를 비롯 개발 자회사 및 투자회사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 개발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026년까지 16종에 달하는 신작을 출시해 자사의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RTS(실시간전략),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등 팬심 깊은 프리미엄 인디 게임부터 AAA급(블록버스터) 대작까지 장르와 지역을 넘나들며 국내·외 많은 유저들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망 해외 IP 국내 출격...글로벌 파트너십 기반 서비스 역량 확대
첫 주자는 지난달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를 시작한 RTS 신작 '스톰게이트'다.
오는 13일 정식 출시를 앞둔 게임은 미국의 게임 제작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했고,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퍼블리싱)를 전담한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국내에서 잘 알려진 RTS 게임 '스타크래프트2', '워크래프트3'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들이 만든 게임 개발사다. 지난 2020년 10월 설립됐으며, '스톰게이트'가 첫 출시작이다.
이번 '스톰게이트'는 '언리얼 엔진 5'와 개발사가 자체 개발한 RTS 전용 엔진 ‘스노우플레이’를 함께 사용해, 다수 유닛의 효율적 관리와 상호작용 부분 최적화가 이루어졌다.
‘버디봇’ 시스템을 통해 자원 관리, 건설물 구축 등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해 RTS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게임의 핵심 요소를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스톰게이트'에 이어 오는 4분기 또 다른 기대작 '패스 오브 엑자일2'도 국내 서비스할 예정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2'는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세계적인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의 정식 후속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세계관 정보와 트레일러, 여러 직업군의 게임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향후에는 순차적으로 캠페인 6개, 독특한 환경 100곳, 몬스터 600여종과 보스 100종 등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패스 오브 엑자일2'는 특유의 쾌감 및 액션, 방대한 빌드 등 전작의 시스템을 개선하고 완성도를 끌어올려 연내 앞서 해보기 형태로 출시,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디 게임부터 AAA급 대작까지...플랫폼 및 장르 다변화로 퀀텀 점프 노린다
카카오게임즈는 개발 자회사와 투자회사를 통해서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PC온라인 및 콘솔 게임 개발에 특화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프리미엄 인디급 글로벌 신작 3종을 준비 중으로,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4에도 출품한다.
출품 신작으로는 ▲로그라이트 요소를 갖춘 턴제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Lost Eidolons: Veil of the Witch)' ▲기존 게임 '블랙아웃 프로토콜(Blackout Protocol)'에서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로 재탄생한 '섹션13(Section 13)' ▲중세 잉글랜드 버밍엄을 배경으로 한 좀비 서바이벌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 (God Save Birmingham)' 등이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작품을 통해 글로벌에서 마니아층이 두터운 로그라이트 및 생존 게임을 자사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며 다양한 장르의 서비스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사의 대표 IP(지적재산)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개발한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하반기 중 모바일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작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 IP를 활용한 다크판타지 콘셉트의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로, 인게임 스크린샷, 트레일러, 플레이 영상 등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서브컬처 계열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C’, 신규 IP 기반의 루트슈터 게임 ‘프로젝트S’, 쿼터뷰 시점을 적용한 풀3D 오픈월드 MMORPG ‘프로젝트Q’ 등을 모바일, PC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해 개발하고 있다.
블록버스터급 신작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주요 기대작 중 하나인 ‘아키에이지2’는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2013년에 출시한 PC MMORPG ‘아키에이지’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으로,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사실적인 그래픽, 논타겟팅 액션, 방대한 오픈월드와 생활 콘텐츠, 무역과 해상전 등이 특징이다.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은 카카오페이지에서 2019년 연재한 이래 글로벌 최상위 인기를 누린 동명의 웹소설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언리얼 엔진5 기반 웰메이드 액션 RPG로 선보일 계획이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다크 판타지 기반의 독창적 세계관과 차별화된 배경 디자인으로 전 세계 게임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지형의 고저차 및 시간을 소재로 한 독창적 전투 시스템을 채용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다각화된 플랫폼과 장르 기반의 글로벌 신작을 준비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회사 퀀텀 점프를 위한 모멘텀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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