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5개월 연속 오픈마켓 흑자...“고객·셀러 보호로 신뢰 얻어”

기프티콘 정상 사용, 빠른 정산 서비스 등 조치 월간·일간활성이용자수, 판매자 전달 대비 증가

2024-08-22     김소영 기자
11번가가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지난달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3~7월) 흑자를 달성했다. [11번가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소영 기자 】 11번가는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지난달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3~7월) 흑자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11번가는 이번 흑자 행진이 지난달 중순 시작된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 여파로 이커머스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낸 결과라 더욱 의미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최근 정산지연 이슈에 빠르게 대응해 고객, 셀러의 신뢰를 강화하며 이 같은 성과를 일궈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11번가는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던 때 소비자 피해 지원과 셀러 보호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달 25일 위메프에서 판매된 자사 발행 모바일 교환권을 미정산 상황에서 고객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11번가에 따르면 당시 미사용된 기프티콘 규모는 약 10억원이었다.

이와 함께 11번가는 소상공인의 정산 일정을 앞당긴 ‘11번가 안심정산’ 서비스를 지난 11~20일 행사 기간 동안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배송완료 다음날 정산금의 70%를 지급한다. 11번에 따르면 판매자는 기존보다 7일 정도 빠르게 판매대금의 상당 부분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나머지 정산금은 구매확정 다음날 지급된다.

11번가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습에 고객과 셀러가 늘어나고 있다며 경영실적도 함께 개선되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11번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733만명으로 전달(712만명) 대비 20만명(+2.9%)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닐슨코리안클릭 기준으로도 전달(1335만명)보다 약 30만명 늘어난 1365만명을 기록해 이커머스 업계 2위를 유지했다. 

티몬·위메프의 결제 기능이 정지된 지난달 24일 이후 일간활성이용자수(DAU)도 업계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DAU는 약 161만명으로 지난달 24일(114만명) 대비 40% 급증했다. 이는 주요 커머스 앱 중 가장 높은 고객 증가율이다.

정산지연 사태가 발생한 지난달 신규 입점 판매자 수도 전달 대비 16% 이상 늘어났다.

11번가에 따르면 매출 100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제로(0%)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는 판매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 ‘오리지널 셀러’의 지난달 신청자 수는 올해 1분기(1~3월) 평균 대비 약 75% 급증했다.

11번가 관계자는 “고객과 판매자를 연결하는 오픈마켓 플랫폼은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정산지연 사태를 통해 더욱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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