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美 상원 군사위원장과 함정 사업 논의..."MRO 사업 협조 ·필리 조선소 승인 등 요청"

지난 26일 용산 미군 부대에서 회의 진행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도 논의 참여

2024-08-27     김민우 기자
 미국 필리(Philly) 조선소 전경.  한화오션은 지난 6월 20일 미국 필라데피아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 지분 100%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한화오션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주요 인사와 미 해군 함정 사업 수행 전반을 주제로 논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26일 용산 미군 부대에서 미국 연방 상원 군사위원 주요 인사와 만나 함정 사업 현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화오션 권혁웅 대표 및 특수선사업부장 이용욱 부사장,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을 비롯해 잭 리드(Jack Redd) 미국 연방 상원 군사위원장, 필립 골드버그(Philip S. Goldberg) 주한 미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화오션은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참여 등을 통해 미국 해군력 증강에 기여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 미국 필리(Philly)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데 필요한 승인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리드 위원장의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6월 20일 미국 필라데피아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 지분 100%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필리 조선소는 노르웨이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Aker)사의 미국 소재 자회사다. 미국 존스법(Jones Act)에 의거해 미국 본토 연안에서 운항하는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하고 있다.

필리 조선소는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된 이후 미국에서 건조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컨테이너선 등 대형 상선의 약 50%를 공급해오고 있다. 

미 교통부 해사청(MARAD)의 대형 다목적 훈련함 건조 등 상선뿐만 아니라 해양풍력설치선, 관공선 등 다양한 분야의 선박 건조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글로벌 조선 산업의 선두 주자로서 한화오션은 미국의 방위산업 및 상선사업 분야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