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서 K2전차ㆍ30t급 차륜형장갑차 등 전시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춘 최첨단 지상 플랫폼 비전 제시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현대로템이 폴란드에서 열리는 동유럽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주력 지상무기를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3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나흘 간 폴란드 남부 도시 키엘체(Kielce)에서 열리는 ‘제32회 폴란드 국제 방산 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K2 전차 수출 등 지속적인 사업 협력을 이어온 폴란드 현지 전시회인 만큼 차세대 플랫폼 라인업을 앞세워 당사의 미래 기술력을 알리고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K2 전차 실물이 전시된다. K2 전차는 2022년 폴란드에 완성품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수출돼 올해 상반기까지 총 46대가 안정적으로 납품됐다. 올해 하반기에 38대, 2025년 96대가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아군 병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호력과 생존력 증강에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인 30t급 차륜형장갑차(N-WAV)와 K2 계열 전차인 구난 전차 모형도 함께 선보인다.
현대로템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무인화, 전동화 분야에서 협업해 개발한 최신형 다목적 무인차량(UGV)인 4세대 HR-셰르파(SHERPA) 모형도 해외 처음으로 전시장에 공개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무기 장비를 탑재한 3세대 HR-셰르파 모형도 함께 전시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향후에도 폴란드와의 협업을 다각도로 이어가고 동시에 현지 군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 전장에 대비할 다양한 지상장비 플랫폼을 선보여 앞으로도 평화와 안보를 수호하는 K-방산의 기술력을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폴란드 현지 업체들과의 협업도 더욱 광범위하고 심도 있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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