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100년 기업 도약 발판 위한 디지털전환(DX) ‘박차’

DX 성공 사례 쌓아 세계경제포럼 선정 ‘등대 공장’ 인증 추진 계획

2024-09-12     권일구 기자
GS칼텍스 여수국가산업단지 1호 입주기업 기념비 [GS칼텍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GS칼텍스가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 대전환 속에서 조직의 DNA를 바꾸는 디지털전환(DX)에 박차를 가하며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2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 산업단지 60주년을 맞아 지난 달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산업단지 1호 입주기업 기념비’를 전달받았다.

GS칼텍스는 여수국가산업단지 모태기업으로 대한민국의 중화학 공업 발전을 이끌며 국가 경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역사적 의의와 공헌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기준 여수국가산단은 322억 달러(약 43조2000억원)의 수출을 달성했고, 이 가운데 GS칼텍스의 수출 비중은 약 80%에 달한다.

GS칼텍스는 지난 10여 년간 6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들을 통해 프로젝트 총합 연인원 790만명의 고용창출 등 수 조원의 여수 지역 경제활성화 효과를 달성해 왔다.

GS칼텍스는 원유를 수입, 정제해 판매하는 기존 역량에 안주하지 않고 DX를 전 밸류체인에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장치산업의 특성상 설비를 잘 관리하고 운전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밸류체인의 중심이자 가장 많은 데이터가 나오는 여수공장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DX를 추진해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GS칼텍스는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의 정유·석유화학 앵커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GS칼텍스 AI CCTV 활용 여수공장 모니터링 [GS칼텍스 제공=뉴스퀘스트]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는 대한민국의 12개 주력 산업 분과 별 '앵커기업' 중심으로 DX를 가속화하는 것인데, GS칼텍스의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앵커기업 선정은 2019년부터 추진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노력의 결과물이다.

특히,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설비 통합관리, 공장운전 및 생산 최적화, 탄소 저감, 안전 환경 분야에서 전방위적 DX 추진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100여 건 이상의 DX 사례가 수행됐으며, 올해는 데이터 분석모델 20건을 발굴, 수행 중에 있으며 제품 생산계획에 AI, 대시보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공장의 안전관리는 물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GS칼텍스는 DX가 단순히 소수 전문가들의 영역이 아니라, 실제 임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내재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디지털아카데미(Digital Academy)’를 운영,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 코딩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내부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그 결과 현업 중심의 이용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발굴•추진되고 있다. 또한, 전직원이 참여 가능한 ‘DX Day’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현업 중심의 DX 활동 경험들을 서로 나누고, 각 분야의 디지털 기술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내부 구성원들과 DX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향후, GS칼텍스는 지속가능한 DX로 성공 사례를 쌓아 대내외 이해관계자로부터 DX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내고 정유 및 석유화학 업계에서 벤치마킹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등대 공장(Lighthouse Factory)’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DX분야 선도 회사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객관적 검증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등대 공장은 AI와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도입해 제조업의 혁신을 이끄는 공장을 일컫는 말로, 세계경제포럼(WEF)이 2018년부터 선정하고 있다.

칼텍스 관계자는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DX를 성공적으로 실행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가능하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딥 트랜스포메이션으로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